연령이 낮을수록 서울 계속 거주 희망
[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서울시민 10명중 6명이 10년 후에도 서울에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59.4%가 10년 후에도 서울에 거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10대 68.5%, 20대 66.7%로 연령이 낮을수록 서울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 시민 중 서울 출생비율은 46.5%였다. 경기·인천지역 출생자 22%를 합하면 수도권 출생자가 68.5%에 이른다. 특히 젊은 연령층일수록 서울출생자의 비율이 높았는데 20대의 61.8%, 30대의 56.2%가 서울출생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는 서울시민은 10명 중 6~7명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10대 이하에서는 60.3%, 20대 52.4%, 30대 46.5% 순이었다.
서울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은 100점 만점 기준 69.1점으로, 10대 71.2점, 20대 70.0점, 30대 69.5점, 40대 69.3점, 50대 69.2점, 60세 이상 67.1점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자부심이 높고, 40대 이후부터 평균이하의 자부심을 보였다.
서울시민의 32.4%는 우리 사회에서 '나의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나의 노력으로 내 자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6.6%로 나타났다. 나(32.4%)보다는 자녀세대(46.6%)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14.2%포인트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민'의 범주는 대략 3분위에서 5분위에 속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민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어디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3.00점부터 4.87점 사이의 사람들이 서민에 해당한다고 응답했다. 범주는 1점부터 10점까지 선택할 수 있다. 본인의 지위를 10단계 중 중간층(4~7사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인지하는 서민은 자신들과 비슷하거나 한 단계 정도 낮은 계층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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