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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막판진통④]5월 수주 단 4척…세계 6위로 추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올해까지 14척에 그쳐…中·日·유럽에 밀려 수주경쟁력 하락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수주실적이 단 4척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조선사들이 힘을 못 쓴 탓이다. 수주량이 급감하며 올해 누적 수주량은 세계 6위까지 밀려났다.

2일 클락슨리서치가 5월말까지 집계한 선박계약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총 38척, 106만CGT(선박의 부가가치를 반영한 톤수)였다. 국내 조선사들은 이중 총 4척, 5만6000CGT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2척, 대선조선이 2척을 수주한 것이 전부다.


[구조조정 막판진통④]5월 수주 단 4척…세계 6위로 추락 현대중공업이 인도한 15만5천 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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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크루즈선 3척과 로로(카페리)선 5척 등 총 8척, 59만CGT를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다. 루마니아와 베트남은 각각 14만CGT(9척), 9만CGT(6척)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이 8만3000CGT를 수주해 4위에 올랐고, 일본은 컨테이너선 2척과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 등 총 4척을 수주(7만7000CGT), 5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함께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퉈왔던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뒤를 이어 6위까지 떨어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가 수주 실적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산 외에 수주가 없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수주가 전무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단 한건의 수주도 따내지 못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기준으로 봐도 한국이 14척, 27CGT로 6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3척, 200만CGT로 발주량의 절반 가량을 휩쓸어갔다. 다만 이 중 11척, 27만CGT를 제외하면 모두 자국에서 발주된 물량이었다. 2~4위는 크루즈선 조선소를 보유한 이탈리아·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차지했다. 일본은 15척, 31만CGT로 5위를 기록했다. 총 발주량은 156척, 498만CGT로 지난해 대비 3분의 1로 줄었다. 이 중 36.4%인 179만CGT(15척)가 크루즈선이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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