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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평가, 동아에스티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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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조사...매출과 비례 안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바이오 등 제약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국내 제약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제약사별로 급여와 복지 등에서 직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일 기업평가 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자사 직원들의 평가가 가장 후한 곳은 동아에스티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제약의 관계사인 동아에스티는 3.5점으로 매출상위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잡플래닛은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평판과 연봉, 면접 등의 정보를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이 공유하는 소셜미디어다. 기업에 대한 리뷰는 전ㆍ현직 임직원이 직접 평가하고 만점은 5점이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복지 및 급여 점수가 3.6점으로 평점을 웃돌았다.


지난해 매출이 두 번째로 많은 녹십자(대표 는 3.4점으로 2위에 올랐다. 녹십자는 직원의 60.0%가 지인에게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를 추천했다. LG그룹의 계열사인 LG생명과학(매출순위 11위)도 3.4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동제약(3.3점)과 유한양행(3.3점), 일동제약(3.3점), 한독(3.3점), 보령제약(3.1점), 한미약품(3.0점) 등의 순이었다.

유한양행은 '오너가 없는 회사라 의사결정에서 결정장애를 앓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신약대박을 터트린 한미약품은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장점으로 꼽혔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올초 자신의 주식을 풀어 직원 1인당 5000만원에 이르는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보령제약의 경우 '오너(김승호회장)가 직접 직원을 챙겨주는 스타일'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반면 상위 제약사 가운데 종근당과 중외제약은 각각 2.7점으로 박한 점수를 받았다. 종근당의 경우 신약 개발로 '포스트 한미약품'을 꿈꿀 수 있는 비전이 장점으로 꼽혔으나 적합한 보상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JW중외제약은 엄격한 상하관계가 단점으로 꼽혔다. 직원의 26%만이 지인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JW중외제약 한 직원은 "부채가 많고, 단기적인 이익에 너무 치중해 업무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다"고 했다. 실제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부채비율이 169%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22% 늘어난 4343억을 기록했지만, 제약업계 매출순위에선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제일약품(매출순위 7위)도 2.6점으로 상위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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