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을 하회하겠지만 성장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실리콘웍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4.3%, -24.6% 하락하며 컨센서스 (매출액 146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IT 비수기 진입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 LCD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최대 고객사의 실적 악화 영향으로 매출 및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영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CD패널 업황 악화 속에서 가시적으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은 UHD패널 시장 확대, LG전자 휴대폰향 T-DDI 증가, OLED패널 시장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TV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요 촉진, 올림픽 등 이벤트성 수요 증가로 UHD TV향 매출액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93.1%, 36.2% 성장한 1081억원, 1473억원이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 하지만 LCD업황 부진 속에서도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업체"라고 판단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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