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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소비자물가’ 제자리걸음, 서민 장바구니는 ‘글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충청권의 소비자물가가 짧게는 18개월, 길게는 28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 기간 서민 장바구니 물가는 되레 상승, 서민들의 생활부담은 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6년 3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비 올해 3월 소비자물가동향은 대전 0.5%, 충남 0.7%, 충북 0.2% 등으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충청지역의 0%대 소비자물가 상승은 대전 20개월(2014년 8월 이후), 충남 28개월(2013년 12월 이후), 충북 18개월(2014년 10월 이후)째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가 제자리걸음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생활에서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물가 체감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생활에 밀접한 신선식품·농축산물·공공서비스 부문 등 장바구니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다.

실례로 지역별 장바구니 물가(지난해 3월 대비 올해 3월 대비)에서 대전은 어개·채소·과실 등 신선식품지수 11.2%, 농축수산물 5.6%가 각각 상승했다.


또 지난달 기준 주요 등락품목 동향에서 전세 1.2%, 전철료 13.6%, 시내버스료 11.7%, 하수도료 6.4% 등 공공서비스부문 항목도 대다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같은 기준으로 충남은 신선식품지수가 14.1%, 농축수산물 7.5%가 각각 올랐고 공공부문에선 전세 1.7%, 하수도료 24.1%, 쓰레기봉투료 14.9%, 도로통행료 4.2% 가량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아졌다.


충북은 이 기간 신선식품지수 11.0%·농축수산물 4.2%, 공공부문 전세 1.6%· 하수도료 26.3%·도로통행료 4.2% 등으로 높아졌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한 지수로 2010년부터 총 481개의 대표품목을 정해 가격변동을 가중평균해 산출하고 있다.


단 체감물가는 개별가구별로 구입하는 특정품목의 가격변동에 영향을 받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지수와 구별된다.


가령 주거 난방부문을 기준으로 할 때 소비자물가는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등을 모두 포함하지만 개별가구는 이중 하나만을 선택해 지수를 산정하게 되면서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또 체감물가는 구입 빈도와 비교시점, 가격 상승품목에 민감한 심리적 요인으로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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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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