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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 시대 개막…그룹 위기 돌파가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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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연내 상장, 공장기계 부문 매각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야
그룹 유동성 위기 해결이 박정원 신임 회장의 과제
25일 주총 거쳐 28일 취임식 계획

두산 박정원 시대 개막…그룹 위기 돌파가 첫 시험대  ▲박정원 두산그룹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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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박용만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두산그룹을 이끌어 갈 박정원 신임 회장은 그룹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앞두고 있다.

㈜두산은 2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박정원 회장을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두산에서는 그동안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두산그룹은 현재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연내 국내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조원이 넘는 공작기계 부문 매각을 신속하게 진행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박 신임 회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면세사업을 안착시켜 그룹 내 캐시카우로 키워야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두산그룹의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 두산건설 등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이 이끌었던 (주)두산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1조7008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자회사 구조조정과 대손상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이 많았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별로 따로 떼어놓고 보면 (주)두산의 경우 21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16.8% 줄었다. 두산중공업만이 2282억원의 흑자를 내 2014년에 비해 3.7% 늘었다. 그러나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 침체 때문에 14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두산건설과 두산엔진은 각각 1697억원, 6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박 신임 회장은 이달 25일 열릴 ㈜두산 정기주주 총회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한다. 취임식은 28일 열릴 계획이다.


두산그룹 4세 경영 서막을 연 박 신임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U)에 사원으로 입사해 뉴욕과 도쿄지사를 거쳐 OB맥주의 전신이었던 동양맥주에서 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두산 관리본부에서 상무와 전무를 거친 뒤 두산건설 부회장, 두산모터스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31년만에 사원에서 그룹 총수에 오른 박 회장은 그룹의 변화와 성장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07년 ㈜두산 부회장,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 결정에 참여해왔다.


승부사 기질도 갖췄다. 2014년 연료전지 사업, 지난해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 및 사업 추진에 핵심 역할을 했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2년 만에 수주 5870여억원을 올리는 등 ㈜두산의 성장동력이 됐다. 박 신임 회장은 두산건설 회장, 두산베어스 구단주도 맡아 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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