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주요 산단 입주기업 가운데 대표 스마트공장을 이달 중 선정해 컨설팅, 연구개발(R&D)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4월 중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데모 스마트공장 구축에도 나선다.
주 장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 유도를 방문해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산업의 당면과제인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대체 신산업의 조기 창출을 위해 산업 경쟁력의 근간인 중소, 중견기업들이 스마트공장으로 변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2월 중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을 중심으로 대표 스마트공장 1개를 선정, 집중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대표 스마트공장은 중소, 중견기업들이 스마트공장 구축방법 및 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표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4월에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데모 스마트공장(Demo Smart-factory) 착공을 추진한다.
데모 스마트공장은 레고 블록처럼 공정라인을 추가, 재배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개방형 플랫폼’으로 대표 스마트공장과 시스템을 연동(Digital Sync)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존 최고수준의 시제품 생산, 상호호환성 검증설비 구축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 장관은 "공급기업에는 제품 성능 및 상호 호환성 사전 검증 기회를, 수요기업에는 스마트공장 구축효과 예측 및 시제품 생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민간 통신사업자가 중심이 돼 산업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경우 다수의 기업이 양질의 솔루션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생산정보가 축적되면 이를 활용한 진단·컨설팅,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연관 서비스업도 발달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주 장관은 "세 가지 프로젝트를 상호 연계해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과 시설이 집적된 '스마트공장 거점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스마트공장 관련 공급산업 시장에서 국내 공급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제도적 인프라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 장관이 방문한 유도는 사출금형 핵심부품인 핫러너(hot runner)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도약한 기업이다. 2000년 15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이후 연평균 매출액이 16% 증가했다. 2014년 기준 1292억원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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