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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꽁꽁 얼었다'…대출규제·美금리인상 '악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올들어 첫 '0%'…시장 불안감에 '관망세'
분당 전세가, 위례·판교 입주 영향으로 소폭 하락


서울 아파트값 '꽁꽁 얼었다'…대출규제·美금리인상 '악재'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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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의 아파트 값 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0%를 기록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출심사 강화 방안과 더불어 미국 금리인상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를 기록했고, 경기·인천도 0.01%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의 지역별로 살펴보면 성북(0.13%), 양천(0.12%), 동작(0.11%), 강서(0.09%), 관악(0.09%) 지역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0.10%), 송파(-0.05%), 노원(-0.03%), 서대문(-0.02%), 강동(-0.02%)은 하락했다. 이중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상가 조합원 간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늦어지면서 2000~3500만원 떨어진 영향이 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0.09% 떨어졌다. 강동(-0.32%) 강남(-0.22%)이 큰폭으로 하락했고, 서초(-0.01%)도 소폭 내려갔다.


신도시는 평촌(0.03%), 동탄(0.02%), 파주운정(0.01%)은 소폭 오른 반면 김포한강(-0.13%), 분당(-0.01%), 일산(-0.01%)은 중대형 면적대 거래 부진으로 가격 조정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안산(0.04%), 부천(0.03%), 평택(0.03%), 과천(0.02%), 시흥(0.02%), 고양(0.01%)은 올랐고 김포(-0.05%), 의왕(-0.04%), 남양주(-0.03%), 광명(-0.02%)은 하락했다.


전세의 경우 연말 '비수기'를 맞아 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 서울 0.07%, 신도시 0.01%, 경기·인천은 0.02% 상승에 그친 가운데, 아파트 입주물량이 일시적으로 몰린 지역은 국지적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양천이 0.33%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학군수요가 유입되면서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전세가격이 1500~4000만원 상승한 영향이다. 이어 성북(0.22%), 관악(0.17%), 강서(0.12%), 동작(0.11%), 송파(0.09%), 구로(0.08%), 노원(0.08%)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성동(-0.02%)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06%), 일산(0.03%), 평촌(0.03%), 중동(0.03%), 산본(0.03%)이 상승했다. 반면 분당은 위례, 판교 등 인근 지역에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0%), 과천(0.06%), 용인(0.06%), 파주(0.06%), 의정부(0.04%), 김포(0.03%), 안산(0.03%) 지역이 상승한 반면 의왕(-0.10%), 광명(-0.03%)은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내년 민영아파트 공급계획 물량은 약 32만가구로 2008년 이후 연초 계획한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라며 "주택시장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로 전환돼 당분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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