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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쇄빙연구선 건조사업 예타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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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제2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이 2015년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사업타당성이 인정되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으로 제1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의 뒤를 이을 제2쇄빙연구선 건조가 가능할 전망이다.

제2쇄빙연구선은 아라온호의 쇄빙능력보다 두 배 강화하고, 시추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선체 중앙부에 설치하는 개구인 문풀(Moon Pool)과 최첨단 지구물리 탐사장비 장착도 추진하고 있다.


제2쇄빙연구선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북극연구 항해 일수는 기존 연구 항해 일수인 27일 보다 5배 이상 늘어난 140여일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탐사하지 못했던 지역들을 탐사해 우리나라의 과학영토를 기존 연구 영역 보다 10배 이상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북극은 대부분이 다년빙(多年氷)으로 뒤덮인 바다로 이뤄져 북극 연구를 수행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얼음을 깨는 쇄빙능력과 다양한 해저 탐사장비 등 연구기자재를 갖춘 쇄빙연구선이 필수적이다.


이에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독일, 중국 등 주요 극지 국가들도 2020년 이전 준공을 목표로 신규 쇄빙연구선을 건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18일 남극해에서 썬스타호를 구조한 아라온호를 2009년 준공하며 본격적인 극지연구에 착수했다.


그동안 세계 최초로 북극 동시베리아해 거대 빙상 흔적을 발견하고, 최근에는 북극 기후변화가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 겨울 한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그러나 아라온호는 연간 300일 이상을 운항하지만 연구수요의 60%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할 만큼 포화상태다. 특히 남극 연구와 극지과학기지 보급 지원 임무로 아라온호의 평균 북극 연구 운항일수는 27일에 불과, 북극연구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윤종호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제2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되면 2017년도부터 사업에 착수하여 2022년에 취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2쇄빙연구선을 통해 기후변화 등 인류가 처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콜드 러쉬에 대비한 첨병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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