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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동네 ‘라디오 스타’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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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동네 ‘라디오 스타’다 모였네 16일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북카페 ‘원당숲 어울마루’에서는 마을라디오 교육을 수료한 주민들은 수료식겸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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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마을라디오 주민 교육 수료식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방송국을 만드는데 100억 원 정도 필요할 건데 그 돈을 어떻게 구해야 하지?”


마을 방송국을 만들자는 제안을 이웃에게 처음 들었을 때 이정현 씨가 속으로 한 생각이다. 이씨는 지금 첨단2동 부영1차아파트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미디어 ‘도래샘 ing’라디오 방송국 기술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

광산구에 마을미디어 바람이 불고 있다. 16일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북카페 ‘원당숲 어울마루’에서는 마을라디오 교육을 수료한 주민들은 수료식겸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을미디어 5개 팀은 이날 각각의 방송국이 표방하는 목표와 콘셉트 그리고 교육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조만간 편집을 거쳐 각 마을라디오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에서 태동하고 있는 마을미디어는 ▲수완 호반1차아파트 ‘우리마을 미디 소나기’▲첨단 부영1차아파트 ‘도래샘 ing’▲신창 마을교육발전소 ‘신창동 꿈꾸는 라디오스타’▲더불어락 노인복지관 ‘모樂모樂 Q’▲제4기 광산 아파트발전소 수료 주민의 ‘마을라디오 틈’5개 팀이다.


이들 5개 팀 모두 그동안 광산구와 공익활동지원센터, 우리동네 방송국지원센터 ‘말믿’이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것. 현재 ‘도래샘 ing’가 팟캐스트 포털 사이트 ‘팟빵’에서 정규 콘텐츠를 올리고 있고, 나머지 팀은 정규 방송 막바지 준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도래샘 ing 라디오 방송국’기술 담당 이정현씨처럼 마을미디어는 주민에게 생소한 분야였다. 하지만 수개월 동안의 교육을 통해 주민들은 프로그램 기획부터 취재, 편집, 송출까지 모든 제작을 직접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


특히 마을미디어가 이웃과 가족 사이의 관계를 보다 돈독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주민들이 주목한 것은 이번 교육의 큰 수확으로 꼽힌다.


‘신창동 꿈꾸는 라디오스타’제작진 오명선 씨는 “방송을 제작하면서 아이와 부모가 소통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한편,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는 경험도 많았다”고 전했다.


‘모樂모樂 Q’제작진 이민영 더불어락노인복지관 팀장은 “복지관 어르신뿐만 아니라 인근 동네 주민과 함께 방송을 준비하다 보니 세대와 세대가 서로의 입장을 받아들여 자연스레 화합하더라”면서 “마을이 모두 더불어 사는 이웃으로 가득 차도록 마을방송을 알차게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마을미디어 출현이 주민들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미디어를 향한 주민들의 자발적 활동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광산구의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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