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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일희일비 않고 8·25 남북합의 동력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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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일희일비 않고 8·25 남북합의 동력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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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7일 최근 남북당국회담 결렬과 관련해 "일희일비 하지 않고 8·25합의로 확보된 남북관계 발전의 동력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4개의 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정렬돼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휠 얼라인먼트를 시행한다"며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지난 11~12일 진행된 제1차 남북당국회담과 관련해 "당국회담에서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해 실질적으로 협력이 가능한 여러 사업을 폭넓고진지하게 협의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우선적 합의를 강하게 주장함으로써 의미 있는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많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여러 갈래의 생각들이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16일 취임후 정확히 9개월을 통일수장으로 지낸 홍 장관은 "지난 9개월간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여전히 추진 중이냐는 것이었다"며 "제 답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지속되어 왔고, 지속하고 있으며, 지속될 정책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과 동시에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여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박근혜정부는 올해 남북간 실질적 협력의 통로 개설을 주요 대북정책의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남북간 대화채널과 민간 교류협력의 통로를 열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민관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겨레말 큰사전 편찬사업'과 '개성만월대 공동 발굴사업' 등을 성공 사례로 꼽았다.


그는 또 "정부는 분단의 가장 큰 상처인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이산가족 생사확인, 서신교환, 상봉정례화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장관은 지난 8월 열린 남북 '2+2 회담' 주역으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북측의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8·25합의를 이끌어냈다. 당시 남북 합의는 북한의 지뢰 도발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 개선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이산가족 상봉과 당국회담 개최 등 합의사항이 모두 이행되면서 대화 분위기가 마련되는 듯 했으나 자난 11~12일 이틀간 열린 제1차 남북당국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국면에 들어간 상황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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