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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수출쇼크]자동차업계 '양날의 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수출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금리 인상에 따라 수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금융비용 증가로 자칫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금리 인상 발표 후 자동차 업계 역시 글로벌 경기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 강세가 예정된 만큼 전체 판매에서 달러화로 결재하는 수출 비중이 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달러화 결재 비중에 있어 현재 현대차의 경우 40%, 기아차는 80%에 이를 정도로 달러화에 대한 변수가 가장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종은 미국 금리 인상 후 달러 강세, 원화 약세라는 경기 흐름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특히 원·엔 환율이 반등하며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는 가운데 하반기 신차 출시에 따른 주가 모멘텀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경우 금리에 민감한 탓에 구매 감소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신흥시장에서는 다소 고전할 전망이다. 미국과 반대로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일본과 유럽은 자국 통화가치 약세에 힘입어 수출 개선이 예상돼서다. 더욱이 신흥시장 판매 비율이 높은 국산차 업체들의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양면성이 있는 상황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수출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또 다른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과 러시아의 헤알화, 루블화 등의 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원화보다 더 큰 속도로 더 하락하면 더 어려운 환경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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