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제 아이폰 수리할 때 37만5000원 선결제 안 해도 된다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공정위, 수리업체 불공정 약관 시정

이제 아이폰 수리할 때 37만5000원 선결제 안 해도 된다 애플 아이폰7(아시아경제 DB)
AD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애플 아이폰 수리 업체들의 유상수리 약관을 심사하고 고객의 수리 요청 취소를 제한하는 조항과 최대 수리 비용을 먼저 지불토록 강제하는 조항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시정 대상은 총 8개 업체다. 우선 지난 7월 말 공정위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은 베이스, 동부대우전자서비스, 피치밸리, 비욘드테크, 투바, 종로맥시스템 등 6곳이 포함됐다. 이들의 약관은 9월에 시정됐다. 공정위는 이후 자사 고객들에게만 아이폰 수리를 해주는 SK텔레콤, KT의 약관도 지난달 바로잡았다.

소비자의 실질적 수리 결정권 보장 측면에선 '애플 진단센터 이관 수리 건의 경우에도 최종 견적이 확정된 뒤 소비자가 수리를 받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시정 약관에 담았다. 시정 전에는 수리 업체에서 직접 수리하는 때를 제외하고 소비자는 수리 범위와 비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만 했다.


바뀐 약관에 따라 소비자들은 수리 완료 시까지 수리 계약 해제권을 보장받게 됐다. 예전엔 일단 수리를 접수하고 나면 수리 과정에서 수리 범위나 비용이 변경되는 경우를 포함해 소비자는 수리 요청 취소를 일절 할 수 없었다. 이제는 수리 완료 시까지 언제든 수리 요청 취소가 가능하다. 다만 소비자가 단순 변심으로 취소하면 사업자 손해를 배상해야 된다.

최대 수리 비용 선결제를 강제하는 관행도 근절된다. 수리가 완료된 후에 실제 수리 비용만 지급하면 된다. 종전까지 소비자가 수리 접수 시 최대 수리 비용을 미리 지불해야 하고, 수리가 완료된 후에야 실제 수리 비용과 선결제 금액을 정산해 차액을 환불받았다.


약관에는 수리 절차에 대한 구체적 안내를 통해 소비자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내용도 새로 담겼다. 앞서 수리 업체의 재량에 따라 수리 절차에 대한 안내 여부, 안내의 정도·방법 등이 정해졌고, 그 결과 수리 절차에 대해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부족했다. 공정위는 앞으론 제품 모델별로 부분 수리가 가능한 경우와 하자 유형별 구체적인 수리 절차 등을 약관에 기재토록 했다.


공정위는 향후 애플코리아와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 간 수리 위·수탁계약상 불공정 약관 조항이 있는지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A/S정책에 대한 국내·외 비교 정보를 연말께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