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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골든북]"지방은행 수도권 진입 확대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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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도권 여수신비중 0.03%에 불과해 미미하지만 향후 진입 확대 예상

[한은 골든북]"지방은행 수도권 진입 확대 예상돼" 지방은행 수도권 점포 개설 현황(자료: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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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올 3월부터 지방은행의 타지역 진출이 허용된 이후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점포를 세우는 지방은행들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은행들이 수도권 진출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이다.

26일 한국은행이 펴낸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 따르면 현재 지방은행이 수도권에 개설한 영업점포는 50개다. 전북은행은 서울 14곳, 인천 5곳, 경기 1곳으로 수도권에 총 20개 영업점포를 갖고 있다. 광주은행은 서울 12곳, 인천 1곳, 경기 2곳, 부산은행은 서울 4곳 인천 1곳, 경기 1으로 총 6곳이다. 대구은행(서울 3곳, 경기 1곳)은 4곳, 경남은행은 서울 3곳 제주은행은 서울 2곳에 영업점포를 갖고 있다.


지난 4월 전북은행이 경기지역에 지점을 연 후 부산은행(6월), 대구은행(7월), 광주은행(11월)이 뒤따랐다. 앞서 3월 금융위원회가 지방은행이 경기도를 영업구역에 포함한 정관개정을 신청할 경우 수리하기로 함에 따라 지방은행의 수도권 진출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 이전까지만해도 지방은행의 영업구역은 본점 소재지 해당 시·도와 특별시, 광역시로 제한되었다.

지방은행 중에서도 JB금융지주 자회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호남권 지방은행이 수도권 영업에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북은행은 전체 점포 수의 19.8%, 광주은행은 10.8%를 수도권에 배치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역경기 부진으로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는데다 인구와 자금이 집중된 수도권에서의 영업력 확대를 통해 은행 수익성을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컨대 광주은행은 지역 주요 조선업체의 실적악화로 건설업 업황이 둔화되면서 지역내 대출건전성이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수도권 영업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연고지역의 적자 점포를 정리하고 소매금융에 집중하는 수도권내 지점 2곳을 늘린 것이다.


보고서는 다만 수익성 제고를 위한 지방은행의 수도권 영업전략에는 은행별로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주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잡고 있다. 아파트 담보대출이나 직장인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 주력이다. 반면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산업단지 내에 중소기업대출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아직까진 전체 수신과 여신 비중은 미미하다. 8월말 기준 경기도 예금은행 수신 176조340억원 중 지방은행 수신액은 455억원으로 0.03%다. 여신도 전체 273억6938억 중 844억원으로 0.03% 수준이다. 보고서는 "현재 여수신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방은행이 영업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향후 경기지역으로의 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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