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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가장 안전한 자치구 인정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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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안전한 양천 만들기 총력, 심폐소생술교육 ·안전체험교육 등 사고·재난 대응 환경 구축...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단위 면적 당 CCTV 가장 많이 설치된 곳도 양천구로 조사, ㎢ 당 CCTV 104.9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 얼마 전 양천구 신월문화체육센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한 회원 생명을 구한 직원의 미담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1시45분경 직원 이영희(64)씨는 샤워실에서 한 회원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75세 고령의 회원이 힘들어하며 수영수업 도중 샤워실로 향했던 것.

양천구, 가장 안전한 자치구 인정받은 이유? 김수영 양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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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씨는 의식과 호흡 여부를 확인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고, 신속히 119에 신고한 덕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이 안전을 향해 잰걸음으로 달려온 지 1년. 생활현장 곳곳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는 말처럼 민선6기 출범 후 구는 안전인프라 조성과 안전예방을 최우선 역점과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및 자동 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도 이런 사업 일환으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려는 취지다.


또 이번 미담사례의 주인공은 “발견 즉시 안전교육시간에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떠올리며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여러 번 시행했다”고 말해 재차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실제 구는 소방서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응급처치교육과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만 9851여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으며, 그 중 1300명이 CPR 서포터즈로 등록, 향후 2년간 서포터즈로서 활동하며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돕게 된다.


이런 결과 양천구는 지난 4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안전등급’에서 시?군?구 가운데 ‘가장 안전한 자치구’로 인정받았다.


국민안전처는 기초자치단체 226곳을 대상으로 ▲화재 ▲교통사고 ▲자연재해 ▲범죄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7개 분야에 대해 안전등급을 매겼다.


이 중 양천구는 ▲교통사고▲안전사고▲자살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분야에서도 고루 높은 등급이 나와 ‘안전 1등 도시’임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서울지방경찰청장이 25개 자치구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단위 면적 당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도 양천구로 조사됐다. 1㎢ 당 CCTV 대수는 104.9대이다.


이외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안전재난과’ 신설이라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재난발생 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곳을 마련, 안전 관련 정책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도 실시했다. 연중 운영해 올해에만 약 8000여명 주민들이 안전교육을 수료했으며, 내년에는 ‘생활안전체험교육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흩어져서 진행하던 교육을 한 곳에서 통합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심폐소생술, 소화기 활용법, 완강기 체험 등 양천구만의 특화된 시설로 안전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안전은 주민 삶의 질과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취임 후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미담사례나 우수한 결과를 발판 삼아 주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관련 기관과 협조체계도 강화하는 등 ‘안전 No 1. 양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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