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건전 국제결혼 줄었다…남녀 연령차 평균 7.4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불건전 국제결혼 줄었다…남녀 연령차 평균 7.4세
AD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인과 외국인 간 다문화 혼인건수가 4년 연속 감소했다. 남녀간 평균 연령차(초혼 기준)는 2008년 10.5세에서 지난해 7.4세까지 줄어든 반면, 이혼까지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결혼이민자에 대한 비자발급 심사를 강화한 이후, 과거 매매혼과 다를 바 없었던 불건전한 국제결혼이 줄어들고 있는 여파로 풀이된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문화 혼인은 2만4387건으로 전년보다 9.5%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은 2010년 3만5098건에서 2011년 3만695건, 2012년 2만9224건, 2013년 2만6948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불건전 국제결혼 줄었다…남녀 연령차 평균 7.4세

유형로는 한국남자와 외국여자의 혼인이 63.6%를 차지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5.2세, 여자 27.8세로 파악됐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7.4세, 여자 39.8세다. 연령차는 초혼의 경우 2008년 10.5세에서 2014년 7.4세로 줄었고, 재혼은 6.9세에서 7.6세로 늘었다.


남자가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2011년 48.0%에서 지난해 37.5%로 줄었다. 이는 정부의 국제결혼 건전화 조치에 따라 다문화 혼인이 점차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010년 베트남 신부 살인사건 이후 결혼중개업체 관리에 대한 법률을 개정한 바 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이민비자 심사기준을 강화하면서 저연령층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이 상당히 감소했다"며 "연령차도 줄고 있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대문화 혼인을 한 외국 출신의 남자 국적은 중국(9.5%), 미국(7.2%), 일본(4.8%)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 출신의 여자국적은 중국(29.5%), 베트남(20.9%), 일본(5.5%) 순이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1만2902건으로 전년 대비 4.3% 줄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7.7세, 여자 38.0세였다. 1년 전보다 각각 0.5세, 0.6세 높아졌다. 평균 이혼연령의 차이는 9.7세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26.6%로 증가추세다.


또 이혼까지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6.4년으로 2011년 4.9년, 2012년 5.4년, 2013년 5.8년 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문화 부부의 이혼 가운데 협의 이혼은 52.5%, 재판 이혼은 47.5%다. 출신 국적별로 보면 남자는 중국(11.8%), 일본(8.6%), 미국(1.9) 순이고, 여자는 중국(44.3%), 베트남(20.3%), 필리핀(4.7%) 순이다.


다문화 가정에서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2만1174명으로 1년 전보다 0.5% 줄었다.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였다. 다문화 사망자는 1598명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