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23일까지 진행
[대전=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세계과학정상회의'의 모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지난 1963년 첫 과학기술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3~4년 마다 열렸다.
2004년까지 총 11회를 개최했는데 세계경제위기 여파로 11년 동안 개최되지 못하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다.
19일 세계과학기술포럼을 시작으로 20일 아세안+3 과학기술장관급 포럼, 21일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등 3개의 장관급 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전 세계 과학전문가와 관료, 석학들이 모두 주목하는 행사이다. 6개 대륙의 과학기술장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등 총 3000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최근 과학기술의 화두는 융합과 글로벌이다. 한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를 아우르면서 동시에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것으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의미가 큰 이유다.
이번 행사를 통해 10년 동안 과학기술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대전선언문'이 도출되는 것도 전 세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어떤 이슈가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인지를 담을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큰 셈이다.
세계과학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세계과학정상회의와 연계해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지난해 체험프로그램은 50개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130개로 늘렸다. 참여기관도 40개였는데 올해는 90개로 대폭 확대됐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전 세계 트렌드는 물론 통계자료와 석학들이 전망하는 과학기술에 대한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이 내일을 바꾸는 힘이 되기 위해 전 세계 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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