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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누문 정비구역에 뉴스테이 30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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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비수도권 정비구역인 광주 누문구역에 뉴스테이 3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7일 인천광역시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광주광역시와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광주시와 협력해 광주 누문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인가를 내년 3월까지 마치고 주택도시기금·세제 등을 지원한다. 조합과 임대사업자 간 사전 매매계약 체결, 임대사업자의 임대리츠 설립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내년 중 착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정비계획 변경, 도시계획심의,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관할 구역 중 뉴스테이를 추진하기 적합한 지역도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누문 뉴스테이를 위해 용적률을 현재의 372%에서 410% 수준으로 상향시켜 3000여 가구의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비수도권 정비구역 최초인 광주 누문 도시환경정비구역 뉴스테이는 광주광역시 북구 누문동 174번지일대 약 11만㎡에 공급될 예정인데 지난 2006년 추진위원회 승인으로 사업을 개시했으나 대형평형 위주의 가구구성, 미분양 리스크로 인한 시공사 선정실패 등으로 사실상 사업진행이 중단된 상태였다.


국토부와 광주시는 지난 4월부터 오랫동안 정체된 누문 구역 정비사업의 재개를 위한 기초조사와 기관 간 협의를 지속해왔고, 누문구역이 상업지역으로 복합개발과 대규모 물량공급이 가능하고 반경 1km 이내 지하철역이 4곳이나 위치하는 등 뉴스테이 공급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토부는 광주누문 뉴스테이 공급을 '9·2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방안'에 포함해 국토부와 광주시가 누문 도시환경정비조합에게 뉴스테이 추진의사를 전달했다. 조합은 지난달 19일 조합총회를 통해 누문 정비사업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을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의결, 뉴스테이 도입이 확정됐다.


특히 조합은 국토부와 광주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KB부동산신탁을 뉴스테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협약을 체결해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광주 누문 뉴스테이는 도시환경정비사업에서 조합원에게 배정되는 물량(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일반분양분)를 임대사업자가 설립하는 임대리츠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합은 일반분양분을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임대리츠에게 매각해 뉴스테이 임대사업자의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광주시는 누문구역의 용적률을 상향해 조합이 임대리츠에 매각할 일반분양분을 확대함으로써 조합원의 분담금을 당초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인 KB부동산신탁과의 협의를 통해 종전 공급예정이었던 대형 평형위주의 건축계획을 중산층 주거에 적합한 중·소형 위주의 평형으로 개선하고, 조합원들에 대한 건축수요 조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선호도 충족시킬 예정이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비수도권 정비구역에서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것은 광주시가 최초로 이번 업무협약이 뉴스테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중앙과 지방간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며 "광주 누문 뉴스테이 사업은 중산층 주거안정은 물론, 정체된 정비사업 활성화로 도심 주거환경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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