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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에 공문 발송 "구조조정 않겠다"…노조 "법적 효력 협약 맺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MBK, 홈플러스에 공문 발송 "구조조정 않겠다"…노조 "법적 효력 협약 맺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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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노조, MBK파트너스에 대화 제안 공문 발송…마감 시한 8일 오후 답변 받아
MBK "인위적 구조조정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노조는 구체적 내용 없다고 반발
법적 효력갖는 협약 맺자며 교섭 요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홈플러스의 새 주인이 된 MBK파트너스가 노동자들의 고용조건 유지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노조에 발송했다.


하지만 노조는 구체적인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법적 효력을 갖는 협약을 맺을 것을 요구했다.

10일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홈플러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에 지난 3일 대화제안 공문을 발송했으며 시한으로 정한 8일 오후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보내온 답변은 2만5000명의 직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지난 7일 매각협상 종료에 따라 발표한 보도자료와 큰 차이가 없는 내용이었다"며 "대주주로서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조건의 유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임직원과 대화와 소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MBK파트너스의 답변은 노조가 요구하는 대화의 형식과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홈플러스 노동자를 대표하는 유일 교섭단체의 법적 권리인 교섭권에 따라 교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내용 또한 덕담수준이 아니라 법적 효력을 갖는 협약을 맺을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MBK파트너스에 노동조합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정상적인 교섭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공문에서 MBK파트너스와의 직접 대화와 교섭을 요구했으며, 홈플러스를 이끌어가기에 역부족한 현 경영진이 교체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가 아니라 실질적인 대주주로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교섭의 자리에 참여해 홈플러스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며 "경영의 원칙적인 문제들에 대해 교섭을 진행하고 합의를 내야 홈플러스의 경영정상화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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