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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축산위생사업소,꿀벌 질병검사 등 차단방역 강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 해남·광양 등 정밀검사·사양관리 철저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꿀벌에 많이 발생하는 낭충봉아부패병, 부저병, 석고병, 백묵병 등 10종 질병에 대해 해남, 광양 등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검사를 확대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사육 중인 꿀벌의 질병 상황을 확인해 예방하고, 전파를 차단하는 등 꿀벌 사육농가의 예방대책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전남지역에서는 2014년 말 기준 2천 427가구에서 20만 1천 989군(토종 319가구 1만 3천 66군·양봉 2천108가구 18만 8천 923군)의 꿀벌을 사육하고 있다.


한봉의 경우 지난 2009년 봄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낭충봉아부패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꿀벌 질병 가운데 낭충봉아부패병은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치료제나 예방약이 따로 없다. 이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면 축산위생사업소 또는 시군에 즉시 신고하고, 이웃 양봉장에 알려 사람, 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질병이 확인되면 벌통, 봉기구를 소독?소각 처리해야 한다. 또한 양봉장 인근에 서식하는 말벌(야생벌)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고온으로 어미벌들이 더위를 피해 벌통 밖으로 나옴에 따라 새끼벌들의 육아를 소홀히 할 수 있어 벌통 주위에 단열재 설치 등 특별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벌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충분한 영양분 공급, 환절기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올 상반기 꿀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질병검사를 실시해 낭충봉아부패병 3건을 색출, 질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벌통 등을 소각처리했다.


김상현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한봉과 양봉을 가리지 않고 꿀벌농가에 지속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는 낭충봉아부패병 등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꿀벌 질병 정밀진단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매일 철저한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질병 발생이 의심되면 신속히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낭충봉아부패병은 벌 방내에서 유충이 썩어 죽는,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인도에서 처음 발병 후 온난화로 인해 베트남과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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