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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히트 원더' 모바일 게임사 해외로 눈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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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히트 원더' 모바일 게임사 해외로 눈 돌린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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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넥스트플로어
게임 하나로 국민적 인기 얻은 모바일게임 업체
국내 매출 자연 감소, 해외 공략한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니팡', '쿠키런', '드래곤플라이트'. 하나의 게임으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원히트원더(One-hit wonder) 모바일 게임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게임들이 출시된 지 2년이 지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자 국내에서 인정받은 게임성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트'의 개발사 넥스트플로어가 일본 동경에 지사를 설립하고 이달부터 자사의 모바일 게임 '엘브리사'와 '드래곤플라이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지난달 26일 '애니팡'의 선데이토즈도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선데이토즈는 연말까지 '애니팡 2'를 독일의 퍼블리셔 아이레아게임즈를 통해 북미와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쿠키런2'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게임 하나로 엄청난 히트를 거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은 '애니팡신화'를 쓸 정도로 전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쿠키런은 국내 러닝게임의 시초격으로 전 세계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비행 슈팅게임 드레곤플라이트는 하루 매출이 10억원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신작 게임이 쏟아져 나오는 모바일 게임 시장 특성상 국내에서는 더 이상의 극적인 반등은 어렵다는 판단, 해외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선데이토즈는 올 2분기 영업익 66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34.6%가 하락했다. 회사 측은 영업실적의 감소의 원인으로 주요 게임 라인업의 매출 자연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쿠키런 이후 차기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의 흥행 배경에는 다음카카오의 플랫폼이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톡 없는 해외진출이 성공을 거둘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캐쥬얼 게임 특성상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긴다는 점에서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협업은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애니팡의 '하트' 등 게임 내 인앱 결제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전송하면서 게임의 매출이 부쩍 뛰었다.


또 이미 비슷한 게임이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는지도 성공의 관건으로 지적된다.


애니팡2는 이미 전 세계 1위 캐주얼게임인 킹의 '캔디크러시사가'와 표절논란이 있었다. 러닝게임과 비행슈팅게임도 무수한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된 바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우리 게임이 출시할 때도 국내에 이미 윈드러너라는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있었다"라며 "또 작년 1월 동남아 시장에 출시한 라인 쿠키런도 대만과 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만큼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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