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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악재, 감염은 되도 전염은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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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그리스의 채무조정안 국민투표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반대표가 많으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기존 통화인 드라크마로의 회귀로 그리스 및 유럽경제 전반에 대혼란이 예상된다. 역으로 찬성표가 많을 경우엔 단기적인 안도감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리스 현 시리자 정권의 권력 공백이 발생하며 또다른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교보증권에서는 그리스 악재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다고 해도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 외 타국으로의 전염 가능성이 크지 않아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보다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공포 완화에 따른 내수 회복과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더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국내증시는 그리스 문제의 결과를 아직 예측하기 힘들지만 최악의 시나리오 속에서도 충격은 제한 적일 것이란 낙관에 반등 시도가 이어졌다"며 "메르스 사태 역시 진정국면에 들어서서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주부터는 그리스 문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 반응과 미국과 중국의 거시지표에 대한 해석, 2분기 실적 전망등이 방향성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김 팀장은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을 직접적으로 한다고해도 유로존 탈퇴확률은 높지 않은 만큼 금융지원에 대한 재협상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경기모멘텀 약화는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명분을 강화시키며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며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하반기 개선 기대를 높일 수준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증시에 유동성 확장국면을 지탱하고 있는 저금리 기조는 가계부채 문제로 인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도 적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주요 신흥국 중 외환보유고나 경기상황이 튼튼한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 및 외환보유고 지속 증가로 자본유출 위험도 거의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므로 대외 변수로 인한 우려보다는 2분기 실적시즌 이후 업종별 실적호조가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IT업종의 실적 전망 하향조정 영향으로 대형주는 여전히 부진하고 소형주의 모멘텀은 반등에 성공한 상황"이라며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이 없는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과 수익률 측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약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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