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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스웨덴인 마리아 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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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스웨덴인 마리아 린드 마리아 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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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내년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스웨덴 스톡홀롬 텐스타 쿤스트홀(Tensta Konsthall) 디레터인 마리아 린드(Maria Lind·49)가 선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30일 열린 제143차 이사회에서 마리아 린드를 예술총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총감독 선정 배경에 대해 "마리아 린드는 그동안 제도권에서 선보이는 전시와 차별화된 기획력을 바탕으로 예술과 사회의 매개자 역할을 탐구해온 측면에서 창설 20주년을 넘어선 광주비엔날레의 새로운 비전과 당면 과제에 부합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출신 마리아 린드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소외된 지역과 공간이 문화를 통해 활성화되고 외부 세계와 연계되는 시민 참여형 전시를 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을 시각 예술로 드러낼 적임자라고 평가를 받았다.

스톡홀롬을 기반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리아 린드는 스톡홀롬 대학교에서 예술사로 박사 과정을 마쳤다. 2011년부터 마리아 린드가 몸담고 있는 스톡홀롬 텐스타 쿤스트홀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탐색해 온 북유럽의 주요 문화 거점 공간으로 유명한 현대 미술관이다.


마리아 린드는 지난 2011년부터 이곳에서 ‘프레데릭 키슬러 : 작업의 비전’(Frederick Kiesler : Visions at Work), ‘텐스타 뮤지엄 : 새로운 스웨덴으로부터의 보고’(Tensta Museum : Reports from New Sweden), ‘메타&레지나 : 자매지, 시스터스 인 크라임’(Meta and Regina : Two Magazine Sisters in Crime) 등의 전시를 선보였으며, 상파울로비엔날레 스웨덴관(2002), 제 1회 비엔나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2015) 등 대형 국제 미술 행사에 참여해 큐레이터로서 역량을 쌓아왔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제큐레이터협회(IKT)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월터홉스상(Walter Hopps Award) 큐레이터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0년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 워크숍 발제자로 참여했으며 2013년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코스 지도교수를 맡는 등 광주와도 인연이 있다.


마리아 린드 예술총감독은 “광주비엔날레는 높은 전시 수준과 광주 특수성에 천착하는 강점을 지녔고, 이런 점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며 “내년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는 작가와 대중, 예술계 종사자, 주민들이 예술의 이름으로 모여서 함께 토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광주비엔날레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11회 광주비엔날레 행사 기간은 내년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66일 간으로 확정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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