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자유대역 공급 방안 마련
최소 기술 기준만 족하면 자유롭게 사용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정통신기술 융합 서비스 도입 촉진을 통한 신산업 창출을 위해 수백 메가헤르츠(㎒)부터 수백 기가헤르츠(㎓)에 이르는 전 주파수 대역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용도 자유대역’ 약 8㎓폭의 공급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용도 자유대역이란 출력 등 기기간 혼신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술기준만 만족하면 허가나 신고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의미한다.
미래부는 "기존 주파수는 대부분 용도를 한정해서 사용했으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창의적인 융합 신산업이 창출 될 수 있도록 용도 자유대역 주파수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국내 주파수 이용현황을 토대로 해외동향과 산업계 수요를 고려해 저대역과 고대역에 걸쳐 용도 자유대역 주파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저대역인 262~264㎒(2㎒폭) 대역은 스마트홈·원격검침 등 저전력 장거리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로, 고대역인 24~27㎓(3㎓폭) 대역은 소출력 레이더(RF센서)·5세대 이동통신용 모바일 백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초고대역인 64~66(2㎓폭) 대역은 초고속 대용량 영상전송(WiGig)으로, 122~123(1㎓폭), 244~246(2㎓폭) 대역에서는 의료영상진단·보안검색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부는 용도 자유대역 공급을 위해 연말까지 주파수 분배 및 기술기준 등 필요한 제도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ICT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주파수 공급으로 2020년까지 약 48조원 규모의 국내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공급되는 용도 자유대역 주파수의 이용 효율 극대화를 위해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개발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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