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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에 퍼진 ‘탄저균·메르스 공포’… 대책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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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에 퍼진 ‘탄저균·메르스 공포’… 대책은 있나 양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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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메르스는 2012년 중동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지난해 5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700여명이 넘고 전세계적으로 1140여명이 넘게 감염됐다. 무서운 점은 치사율이다.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에서 8273명이 감염돼 775명이 숨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치사율 9%)의 '사촌격' 이다. 하지만 메르스는 치사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치명적인 메르스는 군부대도 뒤흔들었다. 충남 계룡대의 한 부대에 근무 중인 A 일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 12일 메르스 진료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인 어머니와 접촉해 감염의심을 받았지만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안도의 한숨을 쉬어야 했다. A 일병의 어머니는 메르스 환자를 진료했다가 지난 29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육ㆍ해ㆍ공군본부가 있는 '군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계룡대가 메르스에 감염됐다면 군지휘권마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군당국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근무 중인 부대에 어머니를 만난 사실을 자진 신고해서야 인지했다는 점이다. 어머니를 만난 뒤 18일이 지난 시점이다. 허겁지겁 군당국은 A 일병에 대해 긴급 채혈해 감염 여부 조사를 의뢰하고, 같은 부대원 30여명도 다른 시설에 격리조치했다. 이후 음성판단도 나오기 전에 보도자료를 내고 A 일병이 어머니를 만났을 때 A 일병의 어머니는 메르스 감염환자를 진료하기 이전 상태였기 때문에 메르스 감염 가능성은 낮고 메르스질병의 잠복기간 최대 14일이 넘겼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만 강조했다. 하지만 메르스가 국내에 첫 발생한 지난달 20일엔 이미 휴가를 나갔다온 장병들을 대상으로 조사정도는 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산기지로 배달된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탄저균에 대한 대응도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 주한미군측은 실험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이번에 배송된) 탄저균 표본은 오산 공군기지 훈련 실험실 요원들이 훈련하면서 사용했다"면서 "훈련은 정상적인 관리 절차에 의한 정례적인 실험실 규정에 의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탄저균 표본이 살아있다는 것을 인지한 시점, 배달된 시기, 배달된 양 등을 알지도 못하고 있다. 특히 탄저균의 폐기과정, 폐기처분 완료 등을 미군과 함께 검증하지도 않아 완벽하게 폐기처분됐는지 의문점만 든다.


군당국은 북한이 비대칭전력의 일환으로 10여가지가 넘는 생물무기를 자체생산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질병 먼저 대비할 수 있는 대책이 있을때 북한의 생물무기도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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