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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옆 '대박'살이…서해선 복선전철 들뜬 '송산그린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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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옆 '대박'살이…서해선 복선전철 들뜬 '송산그린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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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후 홍성~여의도 57분 주파
반도건설 등 6월 송산서 줄줄이 분양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경기도 화성(송산)에서 충남 홍성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지난달 착공하면서 철길이 지나는 인근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도 서해선 복선전철을 '서해안시대를 열어갈 대동맥'이라고 거들고 있고 22일 오후 홍성역에서 기공식도 연다.


예전 동요에서 '기찻길 옆 오막살이~'라고 했지만 요즘 현실은 많이 다르다. 지난달 착공한 서해선 복선전철은 송산에서 홍성까지 90㎞ 구간에 철길이 깔리는 물류 중심 철도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시속 250㎞로 달리는 고속전기기관차(EMU)가 운행된다.

서해선 철도는 2020년까지 복선전철로 건설돼 서해안선은 홍성에서 장항선과 연계되고 송산에서는 신안산선과 이어져 서울 여의도까지 닿는다. 여의도에서 홍성까지 57분이면 도착이 가능해 충남에 서울 생활권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의 최대 수혜자는 지역 주민들이겠지만 시화호 남쪽을 메워 간석지로 개발한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가 입는 수혜도 못지않다. 철도가 지나게 돼 땅의 가치가 올라가면 여러 주체들이 그만큼 개발이익을 누리기 때문이다.


면적이 5586만㎡로 땅값만 10조원 안팎인 송산그린시티는 케이워터가 분당의 3배 규모로 개발한 땅이다. 공룡 알 화석지를 중심으로 서쪽 편은 관광ㆍ레저ㆍ주거지구로, 남쪽은 자동차 테마파크와 산업용지로 각각 개발한다. 동쪽은 국제 테마파크와 생태ㆍ주거지구로 만든다.


물론 2007년부터 추진한 국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투자유치 실패로 수차례 엎어졌지만 최근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협상을 재개한 상태라 철도 교통이 활발해지면 사업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케이워터는 지난해 택지를 6개 건설사에 팔았고 이들 중 건설사 두 곳이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개발되는 시범단지에서는 올 6월 반도건설(980가구)과 일신건영(750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월 분양 예정인 EG건설(782가구)과 대방건설(768가구)의 분양 물량을 포함하면 올해에만 총 3280가구가 공급된다. 이곳에 땅을 산 금강주택(692가구)과 요진건설(688가구)도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철도 교통의 위력은 이미 여러 번 확인됐다. KTX 동탄역이 생기는 동탄2신도시 분양 아파트는 내놓는 단지마다 사나흘 만에 100% 계약률을 달성했고 이미 입주한 단지는 최고 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광주광역시와 포항시는 기존의 여건에 호남선 KTX와 포항 KTX 직결선 개통이라는 호재 하나를 더 얹으면서 날개를 달았다. 신분당선 개통이 임박한 광교신도시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시세가 3.3㎡당 200만원 이상 올랐다.


내년 상반기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의 부동산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건설사들도 앞다퉈 묵혔던 땅에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신규 분양의 경우 공급되는 단지와 상품의 차이에 따라 다른 상황이 연출될 수 있지만 교통수단 확대는 전체적으로 부동산시장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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