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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희귀·특산식물 타임캡슐화 등 보전연구 강화

국립수목원, 국가희귀식물 400종류 및 특산식물 157종류 종자은행 등 현지 외 보전 성공…‘지구식물보전전략(GSPC) 2020’ 국가목표 앞당길 전망, 16일까지 산림박물관에서 ‘희귀·특산식물 전시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보전연구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수목원은 기후변화, 국토개발 등 서식환경의 변화로 많은 식물종이 사라지고 있어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서식지 외 보전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희귀·특산식물의 현지 외 보전연구를 꾸준히 해온 결과 전체 희귀식물 400종류, 특산식물 157종류를 모아 저장, 증식을 통한 현지 외 보전에 성공했다.


희귀식물은 개체수와 자생지가 줄고 있어 특별한 보호·관리가 필요한 식물로 571종류, 특산식물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식물로 360종류가 있다.


이로써 광릉요강꽃, 금강초롱꽃, 기생꽃, 복주머니난, 설앵초, 신안새우난초 등 우리 고유의 희귀·특산식물 멸종을 막고 이들 유전자원을 미래에 전하기 위한 타임캡슐(time capsule, 기억상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가산림생물종 전문연구기관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있는 국립수목원은 국가희귀·특산식물을 모아 보존원, 종자은행 등 현지 외 보전시설에 저장하고 있다.


이들의 증식법 개발 등 현지 외 보전연구는 국가희귀식물 보전을 위한 핵심적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지금까지 국가희귀식물의 70%를 현지 외 보전에 성공함으로써 2010년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CBD) 때 채택된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2020’의 국가목표를 앞당겨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앞으로도 국가희귀·특산식물의 현지 외 보전은 물론 현지 내 보전과 연구들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수목원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현지 외에서 보전 중인 주요 희귀·특산식물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희귀·특산식물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들이 지구적 차원에서 이뤄지면서 2010년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때 ‘GSPC 2020’이 채택, 각 나라들이 2020년까지 자기나라 희귀·멸종위기식물종의 75%를 현지 외에서 보전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현지외 보전(現地外保全, ex-situ conservation)’이란?
희귀식물, 특산식물과 같은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들을 그 자연서식지 외에서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종자은행(Seed bank)’이란?
우리나라 산림야생식물 및 희귀·특산식물 씨앗을 오래 저장하기 위한 필수시설을 말한다.


☞‘지구식물보전전략(Global Strategy for Plant Conservation)’은?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2020은 2010년 10월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CBD)회의 때 채택됐다. 2020년까지 식물보전을 위한 지구촌 차원의 정치적인 약속이자 기본틀이다. GSPC 회원국들은 16개의 목표에 대한 구체적 이행사항보고서를 낼 의무가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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