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필름 모양 藥' 세계 대박 예감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씨엘팜 장석훈 대표 '물없이 녹여먹는 약제조 원천기술' 개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마지막 꽃은 한국에서 피우고 싶었습니다."


'필름 모양 藥' 세계 대박 예감 장석훈 씨엘팜 대표
AD

입안에서 녹는 의약품인 '필름형 제재'를 만드는 설비를 개발한 씨엘팜 장석훈 대표(62)가 20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다. 의류 사업을 하다 중남미 진출을 위해 1987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장 대표는 필름형 제재 원천기술을 들고 2006년 고국행을 택했다.

10년 뒤. 장 대표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지난 8~10일 열린 제2회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행사에서 '메디컬 한류'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 행사에서 씨엘팜은 4000억원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제약사의 총 수출계약금액은 6600억원이다.

장 대표는 "필름형 제재라는 원천기술과 공장을 통째로 수출하는 플랜트이기 때문에 수출금액이 큰 것"이라며 "한국에 온 지 13년 만에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씨엘팜은 지난해 브라질의 대기업 EBX와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1200만달러(약 120억원) 상당의 공장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아르헨티나에 추가 공장을 설립하는 MOU를 맺었다. 수출계약 금액만 총 2000억원에 달한다. EBX를 이끌고 있는 에이카 바티스타 회장은 2012년 세계 부자 순위 7위에 오른 브라질의 석유재벌이다. 씨엘팜은 제약 사업에 뛰어든 바티스타 회장과 손잡고 중남미에 필름형 의약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 코랜트사와 공장수출과 의약품 공급계약 MOU도 체결했다.


씨엘팜이 개발한 필름형 제재는 입안에서 녹여 먹는 의약품이다. 아프리카 등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유용하다. 미국에서 '바르는 보톡스' 화장품을 개발해 판매하던 장 대표는 보톡스 개발업체 앨런간과 특허소송을 벌일 당시 변호사가 들고온 필름형 구강청결제(가글)를 보고 필름형 의약품 개발을 결심했다.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가장 큰 어려움은 생산라인 개발이었다. 기존의 필름형 제재를 만드는 방식은 수율이 50~60% 불과했다. 값비싼 원재료의 절반 가까이를 버려야 한다는 의미다. 필름 숙성기간도 필요해 제품으로 만들기까지 7~20일이나 걸렸다.


장 대표는 독일을 비롯해 스위스와 이탈리아 등 설비를 잘 갖춘 국가들을 돌며 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결국 90%까지 끌어올리는 생산설비를 개발했다. 제품 생산기간도 종전 7~20일에서 단 '5분'으로 줄였다.


기술 개발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2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자금은 늘 부족했다. 장 회장은 "창업투자회사들이 자금을 금방 넣어주겠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기다리다 부도 일보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재개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까지 포기한 장 대표에게 창투사의 횡포는 고국에 대한 배신감마저 느끼게 했다.


AD

자금난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산업은행이 돕겠다고 나서면서 해결됐다.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패스트트랙(Fast-Track)' 제도로 경영난을 벗어나게 된 것. 장 대표는 "10년이 넘게 투자를 하면서 자금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산업은행이 다른 은행들을 설득하면서 자금난을 벗어날 수 있었다. 공기업다운 면모를 봤다"고 말했다.


2013년 매출 24억원에 불과한 씨엘팜은 지난해 수출 계약이 시작되면서 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해외 플랜트 수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