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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리서치킷 활용 앱 6만명 이상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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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리서치킷 활용 앱 6만명 이상 등록" 애플 리서치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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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도 '리서치킷' 본다"…애플 연구자들에 공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은 개인의 건강정보 수집을 위한 '리서치킷'을 연구자들과 개발자들에게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리서치킷은 의사, 과학자, 연구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연구 참가자들로부터 자주, 정확하게 데이터를 모을 수 있도록 디자인 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다.

최근 천식, 유방암, 심혈관 질환, 당뇨, 파킨슨 병 등에 대한 연구를 위해 리서치킷을 활용하는 최초의 앱이 개발됐으며 이 앱이 앱스토어에 공개된 지 몇 주만에 6만명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등록했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부터 전 세계 의학 전문 연구원들은 그들의 연구를 위해 리서치킷을 활용한 독자적인 앱 개발이 가능하고, 개발자들은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에 새로운 연구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오퍼레이션 수석 부사장은 "의료·연구기관들이 리서치킷에 대해 보인 반응은 우리에게 매우 반갑고 고무적이었다"며 "과거에는 한 연구에 수백 명 정도가 참여했다면 이제는 그 대상을 수만 명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의학 연구자들은 리서치킷으로 더 많은 질병을 연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복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는 어떤 의학 연구원이든 리서치킷의 초기 연구 모듈을 이용해 건강과 복지를 연구할 수 있고 질병에 대해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개발자들은 오픈 소스 코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모듈을 구축하고 이를 리서치킷과 다시 상호작용 할 수 있다. 초기 모듈들은 참가자 동의, 설문조사, 활동 과제 등 의학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요소들을 포함한다.


연구자는 활동 과제 모듈을 이용해 참가자들의 특정 활동이 아이폰의 센서를 통해 데이터화 되도록 함으로써 연구와의 관련성이 더 높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초기 활동 과제 모듈은 신체 활동, 피트니스, 인지능력, 목소리 측정 등의 과제들을 포함하며, 프레임워크는 오픈 소스이므로 연구 기관들은 리서치킷에 더 많은 활동 과제를 개발해 추가할 수 있다.


리키 블룸필드 듀크대학 모바일 기술 전략 연구소 소장은 "우리는 리서치킷 덕분에 의학연구에 기여하고 싶지만 참여 방법을 몰랐던 전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며 "우리 연구진은 이제 리서치킷 프레임워크를 이용한 새로운 연구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많은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아동 병원에서 정보학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의학박사 케네스 맨들은 "아이폰의 폭넓은 사용자층과 동의서, 설문조사,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 과정의 편리함을 비춰봤을 때 리서치킷은 연구기관들이 환자와 소통하는 방식에 변혁을 일으킬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리서치킷 앱은 사용자 승인을 받은 후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마이크, GPS와 같은 아이폰의 센서가 생성하는 데이터에 접근해 사용자의 활동량, 운동 장애, 기억력 등의 건강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리서치킷은 건강·피트니스 관련 앱들이 서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제공한 헬스킷과도 과 연동된다.


자세한 정보는 '애플 리서치킷 페이지(www.apple.com/kr/researchkit)'에서,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 접근 방법은 'www.researchki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서치킷 앱은 미국 앱스토어(www.appstore.com/researchkit)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향후 더 많은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5, 아이폰5s,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아이팟 터치 최신버전 등이 리서치킷 앱을 지원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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