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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어의 특징 "임금님이 드시던 진상품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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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봄이 다가오면서 제철 음식인 웅어가 주목 받고 있다.


웅어는 낮은 물에 잘 자라는 갈대 속에서 많이 자라서 한자 '갈대 위’를 써서 위어(갈대고기)라고도 한다. 충남 강경에서는 ‘우여’, 함경남도 의주에서는 ‘웅에’, 황해도 해주에서는 ‘차나리’, 충청도 등지에서는 ‘우어’라고 불린다.

몸통은 가늘고 길며 배의 모서리 부분은 칼날처럼 날카롭고 꼬리는 가늘며 길다. 입은 커서 아가미뚜껑의 뒤쪽까지 벌릴 수 있으며 아래턱은 짧고 위턱 밑에 가려진다.


작은 둥근 비늘이 몸을 덮고 있다. 뒷지느러미가 대단히 길어서 몸길이의 반이 넘는다. 싱어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으나 싱어에 비하여 몸길이가 길며 가슴지느러미가 길고 비늘수가 많다.

회유(물고기 등이 한 서식지에서 다른 장소로 떼를 지어서 일정한 경로로 이동하는 일)성 어류로 4∼5월에 바다에서 강의 하류로 거슬러 올라와 갈대가 있는 곳에서 6∼7월에 산란한다. 부화한 어린 물고기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바다에 내려가서 겨울을 지내고 다음해에 성어가 되어 다시 산란 장소에 나타난다.


산란은 세 번쯤 하며 산란하고 나면 죽는다. 어릴 때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다 성어가 되면 어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행주웅어회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로, 예전에는 임금님이 드시던 진상품 중의 하나이다.


성질이 급하여 그물에 걸리면 금세 죽어버리기 때문에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즉시 내장이나 머리를 떼어내고 얼음에 쟁여 놓는다. 회로 먹으면 살이 연하면서도 씹는 맛이 독특하고 지방질이 풍부하여 고소하나, 익혀 먹으면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다.


가을 진미 전어와 비교되는 봄의 진미로 4~5월이 제철이다. 뼈째로 먹는다. 6~8월에도 잡히지만, 뼈가 억세지고 살이 빠져 제 맛이 나지 않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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