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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전쟁 발빠른 대응..인도로 글로벌자금 유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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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전쟁 발빠른 대응..인도로 글로벌자금 유입세 인도 주식형(파란선), 채권형(회색선) 글로벌 자금 흐름.(자료=EPFR,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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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글로벌 자금의 인도 유입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글로벌 자금의 유출폭이 더욱 커졌다.


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2월27일~3월4일) 신흥국에는 6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대만에는 6700만달러, 베트남에는 1500만달러가 유입됐다. 특히 인도 주식형 펀드에는 글로벌 자금 5억6000만달러가 유입돼 3주 전 2억6500만달러, 2주전 4억9100만달러에서 유입세가 더욱 가속화됐다. 반면 지난주 중국에선 글로벌자금 5억달러가 빠져나갔고 한국도 5억5400만달러 유출됐다.

글로벌 자금이 인도에 주목한 이유는 지난 4일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Repo)를 7.75%에서 7.5%로 25bp인하했기 때문이다. 1월15일 8%에서 25bp인하 한 후 올 들어 두 번째 금리인하라는 점에서 모디 총리의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기준금리 인하 후 인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11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센섹스 지수가 3.9% 상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글로벌 자금의 인도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 외에도 모디총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부양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인도 정부 예산안은 적자감축보다 투자확대를 선택했으며 GDP성장률 목표 역시 지난해 7.4%에서 올해 8~8.5%로 높였다. 법인세 인하, 비자 면제국 확대 등 성장에 초점을 둔 정책이 잇따르면서 외국인의 인도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선진국 펀드로는 7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독일로 3억7000만 달러 유입돼 8주 연속 유입세가 지속중이며 프랑스에도 3000만달러 유입해 유입세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양적완화(QE) 시작으로 유로존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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