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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정월대보름 맞아 ‘용지 큰줄다리기’재현 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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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김 양식을 전파한 조상들의 슬기를 되새겨 보는 자리 기대 "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 ]광양시(시장 정현복)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5일 태인동 용지마을 회관에서 ‘용지 큰줄다리기’ 재현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실시하게 됐다.


이 날 현장에서는 오후 3시부터 볏짚을 거두어 마을 빈터에서 줄을 드리는 ‘꼬지’, 줄을 매고 몰이 마당으로 이동하는 ‘길놀이’, 기선을 잡기 위한 ‘진잡이’, 암줄과 숫줄의 고를 거는 ‘고걸이’, 김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 등의 과정을 거쳐 마지막으로 본 행사인 줄다리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지금은 사라진 옛 김 제조 방법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세계 최초로 김 양식 방법을 개발하고 전파한 조상들의 슬기를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용지 큰줄다리기’는 세계 최초로 김 양식을 시작한 태인도 용지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고유 민속놀이로 김의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현재 태인동에는 크게 5개 마을(장내, 도촌, 용지, 궁기, 명당)에 약 2,500여 명의 마을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지난 1993년 남도문화제에서 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그 동안 각종 행사에 출연하여 시 전통 민속놀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현재 ‘용지마을 큰줄다리기 보존회’가 그 맥을 잇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고유의 전통민속놀이를 보존하고 지역민 간 화합을 다지는 한편, 시민들도 많이 참석하여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즐기는 어울림 한마당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2010년부터 민족고유의 전통이 살아있는 지역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내려오는 지역의 마을축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전국 각지의 30개 마을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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