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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폰 보조금 잇달아 하향조정…'대목' 앞두고 '숨고르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이통사 폰 보조금 잇달아 하향조정…'대목' 앞두고 '숨고르기' (출처-착한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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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이달들어 잇달아 공시지원금 하향 조정
설 연휴·입학, 졸업시즌 앞두고 눈치보기 치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2월 들어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공시지원금이 낮아지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개정안이 정치권과 정부에서 언급되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감시 활동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설 연휴와 입학·졸업 시즌을 맞은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통사들의 눈치보기가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11일 착한텔레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총 32개 단말기의 공시지원금이 변동됐으나 이 중에서 보조금이 높아진 것은 6개에 불과하고 그나마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별로 하향조정 현황을 보면 SK텔레콤이 13종으로 가장 많고 KT 7종, LG유플러스 6종 등의 순이다.


10일에도 SK텔레콤은 총 6개 단말기의 공시지원금을 떨어뜨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7와 갤럭시 S4_16G의 공시보조금을 각각 9만8000원, 8만5000원 내렸다. 아이폰6 64기가바이트(GB)·128GB, 아이폰6 플러스 16GB의 공시지원금을 모두 8만2000원씩 낮췄다. 또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LG-F370S도 9만원 하향했다.


LG유플러스도 LG G3의 공시지원금을 3만8000원 떨어뜨려 구매가는 최대 72만6700원으로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G3 외에도 4종의 단말기에 대해 지원금 변동을 알렸으나 기본료 구간대별 대표요금제의 변동은 없었다.


현재 G3의 구매가는 KT가 최대 66만8700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SK텔레콤은 최대 68만3700원이다. LG유플러스의 망을 임대해 쓰는 알뜰폰 유모비(미디어로그)는 베가시크릿업의 공시지원금을 전 요금제에 걸쳐 3000원씩 낮췄다.


착한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출고된 지 15개월째가 된 LG전자의 G플렉스(Flex·LG-F340)의 공시지원금 변동은 없었다"며 "시장에서 G2만큼의 파급력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나 G Flex를 포함해 15개월이 경과한 단말기의 공시지원금 변동에 대해서는 3월까지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이통 3사가 마케팅비를 지나치게 많이 쓰면서 숨고르기와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만 SK텔레콤 8160억원, KT 8127억원, LG유플러스 5182억원 등 총 2조1469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해 3분기 2조507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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