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알림' 근거리무선통신기술 활용, 쇼핑정보 실시간 메시지
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 전국 택시사업자 연결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온라인·오프라인 상거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실시간 온라인 검색으로 오프라인 사업자가 제공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비콘서비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의 소비패턴이 새롭게 생겨나면서 온라인 이용자와 오프라인 매장을 이어주는 마케팅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양대 포털업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도 O2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패션, 리빙, 식품 분야 등 전국 각지의 다양한 오프라인 상점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 O2O 플랫폼 '샵윈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샵윈도는 패션 분야 오프라인 상점들을 소개해왔던 '스타일윈도'와 기존에 별도 서비스되던 산지직송 서비스를 포함하는 식품 전용 서비스 '프레시윈도', 홈앤데코, 핸드메이드 분야의 오프라인 상점을 소개하는 '리빙윈도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판로 확대와 온라인 상권 대응에 어려움을 느껴왔던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에게 별도의 판매수수료나 광고비 없이 좋은 상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는 지도앱 네이버지도를 활용한 '스마트알림' 서비스도 본격화하고 있다. 근거리무선통신기술 '비콘'을 활용해 해당 위치에 있는 이용자들에게 방문한 매장의 할인 및 쿠폰, 세일, 이벤트 등의 정보를 실시간 알림메시지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시범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면서 "백화점의 다양한 쇼핑 혜택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게 하면서 이용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준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와 택시사업자들을 이어주는 '카카오택시'로 O2O 서비스의 첫선을 보인다. 이미 기사용 앱은 출시됐으며 1분기 내 승객용 앱이 출시되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사용 앱은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국 택시기사들을 회원으로 모집하기 위해 우선 출시됐다. 카카오택시는 이미 국내 수도권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콜택시 앱 이지택시나 우버택시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카카오가 가진 차별점이라면 이지택시나 우버택시는 서울과 경기도 일부지역에서만 운행되고 있지만 카카오택시는 전국의 택시사업자와 카카오이용자들을 연결한다는 점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37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매우 높다"며 "카카오택시 뒤를 이을 새로운 O2O 서비스를 상반기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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