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마트폰 '키맨'…2014 中 '샤오미'→2015 印 '마이크로맥스'

시계아이콘02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스마트폰 '키맨'…2014 中 '샤오미'→2015 印 '마이크로맥스' .
AD


중국 이어 인도도 스마트폰 거대시장 급부상
중국 로컬업체 이어 인도 역시 자국업체들이 가격경쟁력 바탕으로 성장 구사
삼성 아성 흔들릴까…제품 혁신, 유통 경로 확대 서둘러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시장에서 미국의 애플·중국 로컬업체가 강세를 보였다면 올해는 인도의 급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 인도 등 인구대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현지 업체가 자국의 이점을 토대로 빠르게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도는 현지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어 국내 업체의 잠재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중국·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혁신, 유통 경로 확대를 서두르고 원가경쟁력 제고와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확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스마트폰 '키맨'…2014 中 '샤오미'→2015 印 '마이크로맥스' .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대두=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동력이 신흥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중저가폰이 부상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2015년 스마트폰 시장은 14억2000만대(13.0%↑)로 성장률은 전년(26.9%↑) 대비 둔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급 수요 정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에서의 차별화 희석 ▲범용상품화(commodity) 등으로 제조업체 간 가격, 마케팅비용지출 등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2013년 41.4%에서 2014년 26.9%, 2015년 13.0%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신흥시장은 2015년 10억대를 돌파하며 세계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스마트폰 성장률은 북미 4.0%, 서유럽 3.6%, 아시아·태평양 13.3%, 아프리카·중동30.8%, 중남미 20.9%, 중동유럽 14.4%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67.6%에서 올해 70%를 돌파하고 2018년에는 8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흥시장의 성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0달러 이하 저가폰 점유율은 2011년 20.4%에서 2015년 53.9%로 높아질 전망이나 같은 기간 300달러 이상 스마트폰점유율은 48.5%에서 30.9%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해식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산업분석팀 수석은 "선두업체와 후발업체 간 기술적 격차가 축소되고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 인도 등 광대한 자국시장에서 저가격을 무기로 후발업체가 외연을 빠르게 확장하며 삼성전자, 애플 등의 아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스마트폰 '키맨'…2014 中 '샤오미'→2015 印 '마이크로맥스' .


◆자국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중국업체= 중국 로컬업체, 가격을 무기로 자국에서 빠르게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는 1억500만대(31.9%↑)를 기록, 분기별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재 경신했다.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과 맞물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17.9% 에서 2013년 32.0%, 2014년 1~3분기 33.3%로 상승했다.


2012년부터 단일 국가로서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2014년 스마트폰 출하는 전년 대비 33.0% 성장한 4억2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중국 스마트폰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판매 상위 10대 업체 중 8개를 샤오미 등 로컬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1400만대·18.6%↓)는 로컬 업체의 중저가 제품 공세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결과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시장점유율도 하락추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SA조사 결과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2년 17.7%, 2013년 19.7%까지 상승하다 2014년 1분기 19.0%, 3분기 13.3%로 떨어진 반면 샤오미(1700만대, 233.3%↑)가 점유율 16.2%를 기록하며 1위에 등극한 가운데 레노버(1150만 대, 6.5%↑), 화웨이(960만대, 17.9%↑) 등 로컬 업체들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의 해외진출 노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상위 10대 기업 중 5개가 중국 업체로 나타났다. 샤오미(3위), 화웨이(5위), 레노버(6위), ZTE(7위), TCL-Alcatel(9위) 등은 규모의 경제와 학습효과 등을 통해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한 결과 글로벌 상위 10대 업체에 랭크됐다.


스마트폰 '키맨'…2014 中 '샤오미'→2015 印 '마이크로맥스' .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업체= 인도 스마트폰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가운데 로컬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시장이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확대와 대형 이동통신사의 적극적 부가 서비스 확장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보급형 제품 등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2012년 이후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마이크로맥스, 카본, 라바, 인텍스 등 인도 로컬업체가 저가 스마트폰을 공격적으로 출하하며 10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인도 스마트폰시장은 2050만대 규모로 세계 8위에 불과했지만 불과 1년 만에 순위가 3위로 상승하며 올해에는 2위 미국과의 격차를 더욱 축소했다. 결국 12억 인구 대국인 인도가 새로운 스마트폰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4년 기준 인도 스마트폰시장은 190달러 미만의 저가 제품이 시장의 77%를 점유하고 있으며 특히 36~99달러대가 약 4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499달러로, 중국 6807달러, 브라질 1만1208달러, 러시아 1만4612달러 등 브릭스(BRICs) 국가 중 가장 낮은 소득 수준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이 중국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혁신, 유통 경로 확대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 수석은 "샤오미 등 후발업체와 차별화된 부품·소재를 과감히 도입함으로써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고 공정 혁신과 핵심부품 수직계열화의 이점을 활용해 원가절감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