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5 삼성 인사' 뜯어보니…위기탈출 '다독다독' 인사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인사폭 줄여 변화보다 안정, 글로벌 시장 개척 위한 시도 등 종합 평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배경환 기자,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이 정기인사에서 예상을 뒤엎고 변화 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주요 계열사의 성과가 부진해 인사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빗나갔다. 이는 단순한 성과 보다는 실적개선을 위한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권오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이 모두 자리를 지켰고 총 5개 계열사를 제외한 전 계열사 사장단이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진에 변화가 있었던 회사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증권, 에스원, 삼성비피화학 5개 계열사다. 삼성SDI의 경우 복수 대표이사에서 단일 대표 이사 체제로 전환하며 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삼성전자 대외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실제로 4개 회사 수장만 교체된 것이다.


일각에서 예상되던 실적이 나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상이하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단순히 실적 부진이 아닌 실적 개선을 위해 CEO들이 해온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즉, 실패를 용인하고 단순히 숫자가 아닌 과정을 중요시 한 것이다. 이같은 인사기조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경영 당시부터 강조한 부분으로 '신상필벌'이 아닌 '신상필상'에 가까운 것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단순한 실적 부진이 아니라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각 CEO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가 하는 문제였다"면서 "사장이 교체된 4개사 보다 실적이 더 나빠진 계열사들도 있었지만 실적 개선을 위해 했던 노력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의 CEO는 실적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시황 탓만 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아 낮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숫자상의 문제가 아니라 과정, 실패속에서 성공의 돌파구를 찾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교체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장 승진자 3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출신 2명, 삼성디스플레이 출신 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CE부문에서 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김현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DS 부문에서 메모리 사업을 담당하던 전영현 부사장 역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IM부문의 경우 총 7명에 달하는 사장중 3명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미디어솔루션센터(MSC)를 맡고 있던 홍원표 사장이 자리를 옮기며 사장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IM부문이 승진잔치를 벌였지만 한해 사이에 다시 원래 규모로 돌아간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실적이 나빴지만 이윤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역시 숫자가 아닌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신임 사장은 시스템LSI 사업부를 거쳐 LCD 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부품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가져 삼성전기 대표이사에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다수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제 자리를 지킨 가운데 금융계열의 경우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교체되며 부사장, 임원급들의 대거 이동이 예상된다. 삼성계열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이 증권 수장으로 가고 삼성증권 대표는 사회공헌쪽으로 자리를 옮겼던 공식이 이번에도 성립됐다.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맡던 윤용암 사장이 삼성증권을 맡고 삼성증권 현 대표인 김석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로 자리를 옮기며 자산운용-증권-사회공헌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전략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전략담당 사장은 삼성그룹 전 계열사 경영전략 수립에 지원 역할을 하는 자리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