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영업환경 악화 및 신규사업 부진에 따른 할인율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종전 3만20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오피스 무료화 진행과 신규사업(태블릿 PC, 스마트폰 오피스 SW) 매출 부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대비 각각 29%, 36%가 성장할 전망이며, 클라우드 기반 신제품 출시도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6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한글과컴퓨터는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 23% 증가한 182억원과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로는 8%, 23% 하락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향 실적 부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PC향 한컴오피스 소프트웨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167억원을 달성하며 고성장세를 이어 갔다. 김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B2B, B2C 판매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글과컴퓨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 61% 성장한 242억원과 9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SW 출시로 모바일 부문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고, 제조사 뿐만 아니라 온라인 기반 플랫폼으로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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