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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女 '이영지 유진투자증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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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부터 몸담아…LP 상위업체 도약 큰 몫

ETF女 '이영지 유진투자증권 팀장' 이영지 유진투자증권 ETF 영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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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올해 가장 빛난 금융투자상품 중 하나가 상장지수펀드(ETF)다. 최근 몇년간 주식거래대금이 정체되어 왔지만 ETF만 유독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육박할 정도다.

금융투자업계에 이름조차 생소했던 시절부터 ETF와 동고동락을 같이 해온 여전사가 있다. 바로 이영지 유진투자증권 ETF영업팀장이다.


그는 "12년 전 ETF 분야에 처음 몸 담았을 때는 사실 이렇게 시장이 커질 줄 몰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TF의 순자산총액은 국내 첫선을 보인 지난 2002년 3444억원에서 올해 10월 기준 18조9661억원으로 불어났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327억원에서 755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팀장은 중소형 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이 ETF LP(유동성공급자) 부문 상위업체로 발돋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현재 국내 LP사는 모두 22개로 이중 유진투자증권이 LP 전체 거래금액의 10%를 차지한다. 이 팀장은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있어야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해결해주는 LP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팀장의 맹활약은 금융투자업계에는 이미 입소문이 나있다. 대형증권사 관계자들조차 어려울 것이라 했던 홍콩·일본 등 해외 ETF와 인버스 레버리지 같은 파생 ETF의 LP를 원활히 수행하여 주변을 놀라게 한 게 한두번이 아니다.


이 팀장은 "LP의 개념이 생소할 당시 국내 증권사 최초로 관련 업무를 시작한 뒤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작업의 연속이었다"며 "지난 2007년 은행과 ETF 맞춤신탁 거래를 성사시킨 것과 2013년 일본 노무라증권과 제휴해 해외거래소 상장 ETF를 내놓은 것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지난 1999년 메리츠증권 법인영업팀에서 첫 직장생활을 한 뒤 2004년 CJ투자증권, 2007년 유진투자증권에 이르기까지 파생상품영업을 줄곧 담당했다. 이 팀장은 "ETF를 처음 맡았을 당시 파생상품 중 별로 주목받지 못한 분야였지만 이후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TF의 10년 뒤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 팀장은 앞으로 "연기금 등 기관의 참여 확대에 노력해 침체된 증권시장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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