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국 금융시장서 리테일로 승부수"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소매금융 상품 히트제조기 신성철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신사업추진부장

"중국 금융시장서 리테일로 승부수" 신성철 부장
AD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리테일(소매금융)은 다양한 디테일(섬세함)이 중요하고, 이 다양성이 먹힐 수 있는 시장이 중국입니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금융을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을거리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성철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신사업추진부 부장이 중국 금융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으로 꼽은 것은 '리테일(소매)'이었다. 국내은행의 해외 사업이 대부분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현지인 대상의 리테일 영업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뜻밖의 '호언장담'이다.

기업ㆍ개인 고객 중에서 중국계 고객들의 비중이 올해 5월말을 기준으로 절반을 넘어서는 등 하나은행은 중국 금융시장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리테일의 비중은 10% 수준이다. 그런데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이 비중을 4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신 부장의 구상이다. 허투루 들을 수 없는 이유는 그가 국내에서 리테일사업부 팀장을 역임하며 하나은행의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낸 개인상품 개발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금융에 기부를 접목해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자리 잡은 '바보의 나눔' 등이 신 부장의 손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그렇다면 해외에 나간 모든 은행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는 '현지화'의 해법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신 부장은 "브랜드 인지도와 지금의 점포망을 가지고 중국 대륙을 일시에 공략할 수는 없다"며 "전면전을 벌일 수는 없고 게릴라전을 해야 하는데 한류 등을 활용한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이 게릴라전에서 선택한 무기는 'IT'다.
그는 "중국 현지에서 지점을 확대하는 것은 비용, 정부의 승인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며 "거시적인 차원에서 인수합병도 있지만 빠른 시간에 전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법은 IT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장이 중국에 와서 주목했던 것은 지하철 등에서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직원들은 인터넷을 통해 과일이나 아침을 주문해 먹었고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부를 수도 있었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수준의 스마트 환경이 갖춰져 있는 셈이었다. 그는 "중국인들을 잡기 위해서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며 "전략적으로 서울에서 성공한 것들을 접목해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중국서 스마트뱅킹 플랫폼 오픈을 준비하는 등 온라인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승인과 향후 시장 활성화 정도에 따라 준비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 부장은 "전략상 국내서 성공했던 모델에 중국을 접목해야한다"며 "중국 특성에 대해 많이 연구해 최근 브랜드형 상품으로 카드나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그가 설명한 브랜드형 상품은 '168'이다. 이는 2010년 하나은행이 급여이체와 중국 송금 시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168 통장'을 출시하면서 중국인의 정서에 맞춰 중국어 '一路發(부자되세요)'의 발음을 따 만든 것이다. 중국에서는 올해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 패밀리론'을 중국 현지 사정에 맞게 재설계한 '168 패밀리론'이 출시됐고 환전이나 송금 때 환율을 우대해주는 '168 카드'도 나왔다.


신 부장은 향후 3∼4년 내에 중국에서 리테일 영업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한류나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리테일을 확대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며 "리테일은 시간이 걸리지만 단단한 돌처럼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