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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추가 양적완화로 은행업계 수익성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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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은행(BOJ)의 '바주카포'(추가 양적 완화) 공격이 대출 확대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은행업계 수익성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가 양적완화 결정이 은행권의 기업·개인 대출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발언에 대해 은행업계과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논리적으로 타당하지만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클레이즈의 타무라 시니치 애널리스트는 "BOJ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은행업계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이미 충분한 현금을 깔고 앉아 있기 때문에 BOJ가 기업 대출 수요를 촉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시중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양적완화 결정 이후 더 낮아져 은행권이 대출을 늘린다 하더라도 수익성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형국이다.

현재 미쓰비시 UFJ, 미즈호, 스미토모 미쓰이 등 일본의 3대 은행은 10년 만기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해 역대 최저 수준인 1.2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미 은행권의 예대마진이 1%포인트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더 내려가면 예대마진이 더 축소될 수 밖에 없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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