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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시력저하 '가성 근시'를 아시나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갑자기 잘 안보인다면 잠시 휴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자녀들이 근시 증세가 보이면 가짜근시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근시', '조절긴장성 근시'라고 불리는 가성근시는 근시가 아닌 원시이거나 정시인데 눈의 피로로 인해 일시적으로 멀리 있는 물체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TV와 컴퓨터 등 눈을 가까이 보는 작업을 오래하면 눈알의 근육들이 수축해 초점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조절이 일어난 후 다시 원래대로 풀리지 않으면 일시적 근시 상태가 된다.

문제는 이같은 상태를 근시라고 생각해 안경을 쓰게 되면 진짜 근시가 되는 것이다. 시력이 나빠졌다고 안경부터 구입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안과를 먼저 찾아 조절마비약물검사를 통해 눈의 조절능력을 마비시킨 상태에서 정확한 굴절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0대에는 근시를 유발하는 환경을 줄이는 것이다. 대한안과학회가 펴낸 '청소년 근시 예방법'에는 우선 스마트폰 사용을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반복되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멀리있는 물체를 볼 수 있는 망막 주변의 근육이 발달하지 못해 근시가 점점 악화될 수 있다.

밤과 낮에 인체에서 나오는 호르몬도 근시에 영향을 주는 만큼 밤낮을 철저히 구분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루에 1시간 반드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에 분비되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도파민은 망막 주변부가 골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


비슷한 이유로 취침할 때에는 반드시 소등하고 밤 12시 이전에 취침하며 하루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1년에 한번씩 안과 검진을 받아 망막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성표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는 "지금 청소년, 더 나아가 영유아들이 근시를 예방하지 못하면 10~20년 후에는 병적 근시로 인한 젊은 인구의 실명 등 안과질환 환자수 증가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시적인 시력저하 '가성 근시'를 아시나요 <자료>대한안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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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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