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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플레공포' 진정세, 코스피도 한숨돌릴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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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럽 등 글로벌 경기둔화와 이에 따른 디플레이션 심화로 인한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는 전망에 급락세를 보였던 세계 증시가 어느정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코스피 역시 지난 17일 장중 1900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한 이후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 하지만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각종 대외변수에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KDB대우증권에서는 경기둔화에 대한 공포심리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달말부터 11월초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될 정책이벤트 등을 통해 세계증시와 코스피가 급락에 대한 공포에서 잠시 벗어나 숨을 돌릴만한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재환 연구원은 "유럽발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디플레 공포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위험자산들의 단기 바닥찾기가 분주할 전망"이라며 "아직 시장 내 공포가 많이 남아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위기관리능력평가) 이후 양적완화 정책 확대 가능성 등 시장 친화적 이벤트가 예상돼 당장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로 종료가 예정됐던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이 단기적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위험자산 가격 하락폭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종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고 경기회복 기대가 매우 약해진 상황에서 연준이 양적완화정책 연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또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궁극적으로 실적 악화로 미국 고용에도 부담이 가기때문에 당장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정책 변화도 논란은 있지만 유연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유럽 금융기관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구체적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프랑스의 재정적자 3% 규칙 완화를 둘러싸고 유럽연합(EU)체제 자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EU집행위원회의 정책이 유연해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한국의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원화 약세와 유가하락세에 대한 수혜로 4분기 무역흑자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며 "효과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최근 정부정책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점과 유가 안정 국면에서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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