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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폭우로 멈춘 고리 2호기 재가동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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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재발방지 모든 건물 관통부 밀봉조치 확인


원안위 "폭우로 멈춘 고리 2호기 재가동 승인" ▲고리원전 2호기 케이블 관로내 순환수펌프실 케이블도관 밀봉(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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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빗물이 일부 시설에 유입돼 가동을 멈춘 고리 원전 2호기가 가동을 재개한다.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8월25일 집중 호우로 정지된 고리 2호기에 대해 정지 원인과 재발방지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가 고리 2호기 정지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일 오후 2시께 고리원전 지역에 내린 시간당 134mm의 집중 호우로 빗물이 순환수펌프실 내부로 유입됐고, 순환수펌프 제어기기가 침수됨에 따라 순환수펌프 4대 중 3대가 자동 정지됐다.


이에 복수기에 원활한 바닷물 공급이 어려워져 한수원은 오후 3시54분 정상운전 중이던 고리 2호기를 수동 정지시켰다.


순환수펌프는 복수기(터빈을 돌리고 난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바꾸는 장치)로 바닷물을 공급하며, 출력운전을 위해서는 최소 2대 이상의 순환수펌프가 운전 가능해야 한다.


원안위는 빗물이 순환수펌프실 내부로 유입된 원인은 다른 원전과 달리 순환수펌프실로 통하는 케이블 관통부(총 18개)가 밀봉되어 있지 않아 여기에서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순환수펌프실외 터빈건물 지하층과 격납건물 지붕 외부의 빗물 배수용 배관에서 누수가 있었으나 안전 관련 계통 및 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구역이어서 원전 운전 및 안전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리본부 본관건물 전원설비가 침수됐으나 원전 운전과는 무관한 설비로 침수 당시 통신실 등 주요설비의 전원은 대기중인 무정전전원장치(UPS)를 통해 원활하게 공급됐던 것으로 확인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순환수펌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고, 침수 재발방지를 위해 순환수펌프실 등 모든 건물의 관통부에 대한 밀봉조치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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