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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면모양의 ‘플렉서블 스마트폰’ 기술특허 급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특허청 집계, 2011년 40건→2013년 110건 등 최근 2년 사이 크게 늘어…사용자인터페이스가 전체출원의 26.7%로 으뜸, 국내 기업 92% 차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스마트폰(휴대전화)이 평면을 벗어나 곡면모양의 플렉서블 기기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2012년을 기점으로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한 특허 등 기술개발이 국내기업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는 흐름이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플렉서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2011년 40건에 이르렀으나 2012년 120건, 2013년 110건으로 최근 2년간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곡면모양의 스마트폰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시판했다.


출원된 기술은 사용자인터페이스가 전체출원의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변형감지 및 영상보정(22.3%), 터치스크린(20.6%),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활용(16.5%), 기계적 결합구조 유지(13.9%) 등이 뒤를 이었다.

사용자인터페이스 출원의 경우 사용자와의 입·출력을 더 다양하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모양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졌다.



변형감지 및 영상보정출원은 스마트폰이 볼록 또는 오목하게 바뀌는 경우 생길 수 있는 영상왜곡을 바로 잡거나 스마트폰의 휘어진 화면으로 3D(입체)영상의 입체감을 조절하는 등의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출원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말아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디스플레이를 펼쳐 쓰는 등 공간제약을 뛰어넘고 휴대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출원인별론 국내 기업이 전체의 92%(318건)로 외국업체들(8%, 28건)보다 많아 플렉서블스마트폰 특허출원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완전한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선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내부 전자소자, 배터리 등 다른 부품들도 휘어진 모양으로 만들어야하고 휘어진 화면에 맞는 영상신호보정기술 등 풀어야할 과제들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동환 특허청 이동통신심사과장은 “시판된 곡면모양의 스마트폰은 완전한 플렉서블 스마트폰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의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플렉서블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시장에 새 기술혁신을 불러일으켜 가라앉은 스마트폰산업을 이끌면서 웨어러블 기기시장을 앞서 잡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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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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