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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외교장관 연계성·문화·경쟁력강화 등 3C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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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국과 몽골은 연계성과 문화,경쟁력 강화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몽골을 공식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몽·한 경제포럼'과 주 몽골대한민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환영오찬에 참석해 내년 한·몽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발전현황을 제시했으며 몽골측 인사들도 공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오찬에는 바트후 몽·한 경제포럼 회장, 곤칙도르지 국회부의장, 촐롱바트 경제개발부 차관 등 몽골 주요 정·재계인사, 몽골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 포스코, 삼성물산 등 몽골 진출 기업인 등 약 100여명 참석했다.


지난 1월 발족한 몽·한 경제포럼은 바트후 위원 과 밧슈르 에르데네스 타반 톨고이사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곤칙도르지 국회부의장, 볼드 외교부 장관 등 몽골의 주요 정·재계,정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

윤 장관은 오찬 연설에서 한·몽 경제협력은 몽골의 급속한 경제성장, 양국간 문화·언어 유사성, 경제의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비약하듯이 확대되어 정치·사회 등 여타 분야의 협력 발전과 양국 경제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몽 교역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억2700만달러이며,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대 몽골 투자 누계액은 7억1300만달러로 우리나라는 몽골의 4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이다.



그러나,몽골과의 경제협력은 투자보다는 교역 위주 협력이고 수출입 품목이 제한돼 있으며, 소규모 자영업 중심의 투자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으며 이는 협력 확대여지가 크다는 것이라고 윤 장관은 강조했다.


한국의 대 몽골 수출품목은 자동차, 석유제품 등 제조업이 44%를 차지하며, 수입품목은 광물 등 자원이 95%를 차지한다. 또 몽골 투자의 3분의 2가 외식업과 무역업 등 평균 투자액 10만달러 정도의 자영업에 집중돼 있다.


윤 장관은 이에 따라 내년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협력 방향으로서 연계성과 문화경쟁력 등 3C 를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윤 장관은 한국과 몽골 모두 지리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이나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데 제약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물류·교통 인프라협력 확대를 통한 연계성(Connectivity)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으며, 양국 간 문화·언어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Culture)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면서 몽골의 관광자원과 우리의 발달한 서비스업 간의 결합, 몽골 내 한류열풍을 활용한 교육 및 문화산업 분야 협력 확대 등을 제안했다.


윤 장관은 세 번째로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쟁력(Competitiveness) 강화를 위한 역량 제고(Capacity Building) 관련 협력을 제안했다.


오찬에 참석한 몽골측 인사들은 이 같은 제안에 공감을 표명하고,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몽 정부와 기업이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기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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