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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어업생산 늘고도 금액감소…2010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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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상반기 수온상승으로 갈치, 전갱이, 살오징어 등 어업생산량이 소폭 늘었다. 다만 가격대가 높은 어류의 비중이 줄고 환율하락 여파가 겹치며 어업생산금액은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78만4000t)보다 2만9000t 늘어난 181만3000t을 기록했다.

연안 수온이 상승하며 김, 미역, 다시마 등 양식 해조류의 생산은 줄었으나, 난류성 어종인 갈치, 전갱이류 등이 연근해해안에서 많이 잡힌 덕분이다. 원양어업의 어획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늘었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높은 어류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어업생산 규모는 감소했다.

가격대가 낮은 치어(청어), 출치(갈치)의 어획량이 많았던 탓이다. 또한 환율하락으로 인해 원양어업 생산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어들면서 전체 어업생산금액은 1.1% 감소한 3조37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3조3325억원 이후 최저치다.


어업별로는 어획량이 20%이상 늘어난 원양어업의 생산규모가 지난해 7618억원에서 6532억원으로 14.3% 줄었다. 연근해어업 역시 생산량은 2.1% 늘었지만, 생산규모는 126억원(-0.8%) 감소해 1조5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천해양식어업과 내수면어업은 각각 7.6% 늘어난 9972억원, 1693억원을 기록했다.


어업생산량은 천해양식어업을 제외한 연근해어업, 원양어업, 내수면어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37만6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t(2.1%) 늘었고 천해양식어업의 생산량은 106만2000t으로 4만5000t (-4.0%)감소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만4000t(21.6%) 늘어난 36만1000t을 기록했다. 황다랑어, 정어리, 오징어류의 조업이 호조를 보였고, 남빙양크링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입어시기가 앞당겨지며 어획량이 늘어났다. 내수면어업의 경우 양식 호조로 메기, 향어 등 생산량이 늘어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1만3500t을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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