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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제리전 " ‘커버플레이로 수비 안정, 측면 크로스’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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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축구학과 경기분석팀, 알제리 전력분석 ‘필승해법’ 제시"
"개인 돌파 봉쇄 관건, 세컨 볼·세트 플레이로 득점 찬스 노려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23일 오전 4시)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알제리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앞세운 팀이다.

호남대학교 축구학과 홍성진 교수는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러시아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팀이라면, 알제리는 선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 러시아와는 컬러가 전혀 다른 팀”이라고 강조했다.


알제리는 주로 4-3-3 시스템을 사용하며, 전방 공격수 6명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팀이다. 또한, 좌측 윙백의 굴람(3), 앞 선의 메레즈(21번)선수의 연결 플레이가 주공격 루트이다.

알제리 공격진의 개인능력을 살펴보기 위해 ‘1인 이상 들리블 돌파 성공률’을 분석해 본 결과 75%의 높은 성공률이 나타났다.


특히, 페굴리(10번) 등의 앞 선 공격수들은 자신감 있는 드리블 돌파 시도를 보였다. 한국 대표팀은 알제리 선수와의 1대1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위 선수들의 커버 플레이가 필요하다.


알제리의 수비적인 문제점으로는 시선과 수비라인이 공에 쏠리는 경향이 간혹 나타났다. 이에 맞서 한국 선수들은 측면에서 긴 크로스와 방향전환으로 빈 공간을 공략해야 한다.


또 중앙 센터 백 선수들의 위치선점과 공중볼 경합 및 세컨 볼(성공률 47%, 벨기에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맞서 한국 선수들은 좋은 위치선점을 차지하기 위한 빠른 움직임을 보여야하고, 세트 플레이시에는 변칙적인 방법으로 득점을 노려야 한다.


알제리는 또 중앙 센터 백들의 빌드업과공격 전개 능력이 부족하여, 수비형 미드필드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중앙 센터백 패스 성공률 68%, 벨기에전). 이에 맞서 우리 선수들이 공격 지역에서부터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


알제리의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빠른 발을 사용하고 침투 능력이 좋은 페굴리(10번), 중원의 키플레이어 벤탈렙(14번), 좌측 공격의 시작점 굴람(3번)이다. 이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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