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4일 채용 공고를 내고 결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거나 정년 퇴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점포관리와 일반사무 직군에서 30명을 채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점포관리직은 수도권 소재 20개 직영점의 점포관리자로 진열, 발주,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세븐일레븐은 거주지 우선 배치 기준에 따라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직영점을 근무지로 선정해 출퇴근을 쉽게 해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주부 지원자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반사무직은 본사 스탭으로 각 부서에 배치돼 문서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근무 시간은 총 6시간으로 점포관리직의 경우 오전(09시~15시)과 오후(15시~21시) 나뉘며 일반사무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근무 시간은 지원자의 상황에 따라 사전 조정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시간선택제 일자리 대상자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복리후생 혜택도 정규직과 같다.
서류접수는 세븐일레븐 홈페이지(7-eleven.co.kr)나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인쿠르트 등을 통해 다음달 1일까지 하면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며 2주간의 입문 교육 과정을 거친 후 지원 부서에 배치된다.
함태영 세븐일레븐 인사교육팀장은 "이번 시간선택제 채용자의 공식 호칭을 '해피사원'으로 정한 것처럼 일과 가정의 균형 속에 모두가 만족하는 직장 문화 확립에 힘쓸 것"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향후 시간선택제 채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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