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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워크숍]한수원 "원전비리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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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산업 구매제도에 대한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원전 납품 비리 사건이 잇따라 발각되면서 개혁 요구가 높았던 만큼 제도 개혁을 통해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원전산업 구매제도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사업 신뢰도와 공공성을 키우고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원전 산업계에 유착관계를 없애기 위해 고위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민간협력업체 재취업을 2년간 금지하고, 퇴직자 고용업체에 대해 입찰평가에서 감점 처리한다. 또 다음달까지 담합징후포착시스템을 구축하고 입찰 담합에 대한 손해배상예정 제도도 도입한다.


납품시 제3기관의 재검증을 도입하고 시험성적서 원본 확인이 의무화된다. 구매규격서는 전자상거래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저가낙찰을 방지하기 위해 납품업체 선정기준을 가격 중심에서 기술력 중심으로 바꾼다.


수의계약 정보를 사전에 공개해 수의계약을 최소화하고 사전심의위원회를 운영한다.


아울러 이날 한수원은 인사, 조직, 문화의 3대 혁신 방안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고위간부 13명 가운데 외부영업 등으로 7명을 교체했으며, 동일지역 장기근무자의 49%를 순환배치했다.


또 비위 감찰과 품질안전본부를 통해 원전 안전 감시 기능을 강화했으며, 공기업 최초로 원가조사와 공급망 관리조직을 신설했다.


그간 납품 비리로 적발된 직원 73명을 징계하고 부정당업자 99개 업체를 제재했다. 또 130개 업체를 검찰 고발조치하고 이 가운데 37개 업체에 대해 138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한수원은 올해 안으로 기자재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6년까지 원전 맞춤형 공급망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 중심 통합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내년말까지 한국형 통합원전경영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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