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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구조조정 속도…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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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그룹은 KTB PE에 물류계열사인 동부익스프레스를 3100억원에 파는 본계약(SPA)를 21일 체결한다. 동부그룹이 지난해 11월 3조원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한 이후 첫 성과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큐캐피탈파트너스와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1월 KTB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KTB PE는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3100억원에 인수하기로 알려졌다. 부채까지 포함한 총 인수 금액은 6700억원이다.


동부특수강과 동부제철당진항만 매각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동부특수강과 당진항만 지분 100%를 각각 1100억원과 1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6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출자사(LP)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르면 매각 절차가 6월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동부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자회사 7개 중 3개가 처리된다.

관건은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인 포스코의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패키지 인수다. 동부그룹은 개별 매각을 주장해 채권단과 마찰을 빚다 일괄 매각에 합의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가격 협상이 남아있다. 동부그룹은 매각 발표 때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의 자산가치를 각각 1조2000억원과 3500억∼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후 자체 실사에서도 인천공장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1조원 이상으로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금융당국 등은 패키지 매각 적정 가격을 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달말까지 실사를 마치고 산업은행에 인수가격을 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가격을 놓고 시각차가 워낙 크다"면서 "진통이 있겠지만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이 매각된다면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은 사실상 완성된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동부그룹은 작년 11월 동부익스페르스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인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발전 당진 등을 매각해 2015년까지 3조원을 마련하겠다는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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